독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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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2독서 일기 2019. 7. 29. 23:10
7월 29일 독서일기 "그런 풍경들은 뭔가 오래된 상실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불안을." "아닌데 왜 그래? 왜 그래야 해, 너가?" 미유만한 친구가 없다. 너무 대단하다. 상수가 자꾸 자신을 설명해야 되는 것들은 남자다움이라는 틀에서 좀 벗어난 거였다. 정말 별거 아닌 것인데 말이다. 화장품을 들고 다닌다는 등. 이런 성 고정관념과 성역할에서 벗어나면 자꾸 설명해야 한다. 별 이유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이유를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면 그냥 군면제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해 한다. 군면제란 무엇일까. 남자다움에서 탈락된 것이다. 이런 말로 이해 해주다니 코미디스러우면서 슬프다. 현실에서 상수같은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살인은 연애처럼, 연애는 살인처럼" - 히치콕 영화를 두고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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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1독서 일기 2019. 7. 28. 21:14
7월 28일 독서 일기 정세랑 작가의 책을 처음 읽는다. 기대 이상으로 좋고 재미있다. 옴니버스 식의 소설이다.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의 이름이 제목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더 재미있다. 권혜정 "아기들은 알아보지 못하니" 너무 웃겼다. 그러나 혜정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의 작음이 이 생각났다. 인턴과의 팔씨름 부분이 특히 좋았고 인턴의 성별이 궁금하다. 조양선 첫 문단만 읽고 눈치챘는데 알고 싶지 않음과 미루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었다. 권혜정부터 이 책 뭐지 했는데 여기서 책 스타일을 단박에 눈치챘다. 양선의 혼란스러움과 정신없음이 잘 표현되어있다. 너무 충격적이고 계속 생각난다. 김성진 가족들은 그한테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런 말을 들은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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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1독서 일기 2019. 7. 24. 16:21
7월 24일 독서 일기 와 이라는 단편소설을 인상 깊게 읽었기 때문에 김금희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장편소설도 읽어 보고 있는데 역시나 좋다. 처음에는 잔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읽을수록 인물들을 더 알수록 마음이 아파지는 이야기이다.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들의 관계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 멈출 수가 없다. 책을 계속해서 넘기게 된다. 특히 제목 때문인지 '마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거의 모든 문장이 좋다. "경애는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는 죄책감과 그건 절대 자신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자기 방어 속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게 좋았다. 경애가 도망갈 이유는 없다. 보통의 경애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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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 - 2독서 일기 2019. 7. 23. 22:05
7월 23일 독서일기 아무리 착한 남성이라도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에서 살면서 알게 모르게 가부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주 사소한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이성애 가족 형식을 보면 당연히 남성을 가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여성들도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한 예를 든 것이고 책은 직장에서의 예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성차별적인 남성을 명칭을 내렸다. 물론 여성도 그렇겠지만 그러한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은 남성이다. 익숙한 ~녀가 아닌 ~남으로 명칭을 내려 놓았다. 책 속의 여러 팁 중 인상 깊은 방법은 "죄송하지만~"으로 말하지 말자고 한다. 에서도 에밀리가 말햇지 않은가. 우리 여성들은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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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주희> <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독서 일기 2019. 7. 20. 22:52
7월 20일 독서일기 오늘은 의 박민정 작가 단편소설 를 읽었다. 그리고 을 조금 읽었다. - 케이팝을 사랑하거나 화장품을 사랑하거나 외국을 동경하는 분들 - 여성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 무슨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체 그냥 읽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당황스럽고 떨리는 일이 벌어졌다. 소설의 상황 자체가 힘들었다. 소설은 너무 좋았지만 너무 답답한 이야기이다. 정말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의 특성이 말이다. 케이팝을 사랑하고 어느 나라를 동경하고 화장품 덕후이며 예쁘다는 말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등 너무 많은 부분이 현실적이면서도 마음 아팠다. 외모 칭찬에 대해 주희가 불편해하는 것도 주희가 동영상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은 그 상황에 처해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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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 1독서 일기 2019. 7. 13. 22:42
여기저기서 많이 인용되는 책을 드디어 읽어 보고 있다. 1928년 예술학회와 문학회 오타에서 발표한 강연문이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그러나 작가라서 그런지 새로운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방식도 새로웠다. 강연이지만 표현력도 아주 좋다. 실제로 이러한 강연을 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문장이 너무 좋다. 사실 세세한 표현이 많아서 앞부분은 지루했었다. 그러나 말하는 이의 불쾌함이 너무 와 닿아서 점점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 1장 강연의 내용은 여성과 픽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아주 자세히 한다.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고민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아주 길다. 그리고 이 주제로 고민을 하는 인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이 인물의 하루 일과를 아주 자세히 이야기한다. 1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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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2독서 일기 2019. 7. 12. 19:06
이번에는 읽기 힘들었다. 생각보다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이해도 안 되고 답답했다. 그런데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2부까지 다 읽었다. 고민이 많이 생겼다. 페미니즘 관련된 다른 책이 더 읽고 싶어 졌다. 이제는 책을 읽는데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페미니즘은 여러 분야와 접목되어 있다. 경제학, 사회학, 언어학 등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페미니즘 책도 읽고 싶다. 재미있고 쉬운 책인지 알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작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었다.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생각이 없어도 결혼한 사람들을 많이 봐서 공감이 될 수밖에 없다. 작가는 말한다. 결혼을 하면 에어컨 온도로 싸우게 되고 더 나아가면 가사노동과 육아 등이 있다. 그리고 이는 권력투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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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1독서 일기 2019. 7. 9. 14:46
7월 9일 독서 일기 한 일본의 여성 연예인이 페미니즘에 대하여 공부한 내용의 입문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처럼 쓰여 있다. 작가 하루카는 도쿄대의 우에노 지즈코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이 겪는 어려움, 외모에 대한 강박과 남성 연예인과의 논쟁이 일어나면 겪는 일에 대한 불쾌감에 수업에 찾아오게 된다.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일본판의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하루카의 글은 줄줄 읽혀서 이렇게 빨리 책을 읽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었다. 300페이지 분량인데 3분의 1 이상을 앉은자리에서 바로 읽었다.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글이 나눠져 있고 하나의 이야기가 짧으니 이거만 읽어야지 하다가 더 많이 읽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