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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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0세기 / 20th Century Women / 가족 / 미국 영화 / 왓챠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8. 4. 23:29
- 여성과의 관계가 고민이신 분들 - 가족과의 관계가 고민이신 분들 원제가 더 좋다. 20세기 여성들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를 보기 전 페미니즘과 관련 깊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왓챠에 페미니즘 카테고리에 있길래 개봉되었을때부터 보고 싶은 영화니까 보았다.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정말 상상이상으로 재미있고 좋았다. 오래만에 마음에 쏙 드는 영화를 찾았다. 영상미부터 화면구도, 색감이 특히 눈에 띄는 영화이다. 특히 차가 달리는 장면들에 네온이 번진 듯한 무지개 빛이 보이는 장면들이 좋았다. 뭔가 매우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과 편집이 많은 영화이다. 캐릭터들과 대사들도 좋았다. 아들과의 관계에 있어 아들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두는 도로시아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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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 / 전여빈 / 고원희 / 전소니 / 여성 서사 / 스포 있음 / 왓챠영화 후기 2019. 7. 31. 22:20
후기를 바로 쓰기는 어려웠던 영화였다. 충격적이고 사실 폭력적으로 느껴진 영화였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더 바라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며 행동이 너무 폭력적이었다. 그러면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수화를 하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수화를 아는 사람들은 영화를 거의 다 알고 보았을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수화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어떻게 비장애인만이 영화의 관객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본인들이 잘못이 있어서 무언가를 숨긴다고 생각했다.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는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소문은 더 커지고 가해자로 몰리는 아이를 어른들은 지켜주지 않는다. 아빠조차 이야기한다. 계집애가 처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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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 여성 서사 / 라미란 / 이성경 / 수영 / 형사물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7. 22:41
- 여성 형사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 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영화관에서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던 영화이다. 그런데 또 많이 울었던 영화이다. 디지털 성범죄를 다루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이고 영화에서도 피해자인 여성을 경찰들 중 여성들이 구해준다는 것이 좋았다. 재미있는 부분이 매우 많았고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아주 우러먹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하게 본 남자만 드글드글 나오는 한국영화의 딱 여성판이다. 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영화에서 이런 스토리 뻔히 보지 않았나? 그것을 여성들이 하니까 새롭고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보면서 느낀 불편함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런 영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 잘 나가던 형사가 결혼하고 애 낳고 오니 민원실로 밀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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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 Girl on the edge / 청불 / 공예지 / 박예영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6. 02:56
- 여성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싶으신 분들 - 을 재미있게 본 분들 - 날라리 여캐와 조용하고 친구 없는 여캐의 케미가 보고 싶으신 분들 포스팅을 하고 난 후 딱 봐서 그런지 계속 윤아와 주리가 생각났다. 닮은 부분이 많다. 윤아는 의 진숙을, 주리는 의 은영을 닮았다. 영화는 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주리만 있을 때 담임선생님이 윤아를 노는 애라고 생각하며 말을 하듯이 이번에는 진숙이가 나가자 형사가 은영에게 말한다. 진숙이 날라리니까 조심하라고. 그런데 여기서 대답하는 말도 아주 웃기다. 주리와는 다르게 대답한다. 어떻게 배경도 겨울이라 더 비슷한지. 제목을 왜 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제목 때문에 영원히 안 볼 뻔했다. 의외로 되게 재미있다. 영어 제목으로 하거나 가장자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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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 여성 서사 / 김혜준 / 박세진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5. 22:51
- 여성의 연대가 그려진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모범생 여캐랑 센 여캐의 케미가 보고 싶으신 분들 트위터에서 조금 이야기가 돌 때도 관심은 없었다. 할인쿠폰이 생겼는데 보고 싶은 영화는 다 독립영화(, 등 아직도 못 봤다.)이고 시간이 안 맞았다.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지 하고 보았던 영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진짜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 좋았던 부분은 하나 고등학생 역할을 한 배우들이었다. 예고편을 보고 이 배우들이 궁금했다. 김혜준 배우는 알고 있었고 박세진 배우는 잘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 다 아주 매력있게 나온다. 영화 제목은 영화를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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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탁 / 임수정 / 가족 / 한국영화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1. 18:31
의외로 재밌었다. 얼굴 보면 알만한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왜 존재조차 몰랐지 싶은 영화이다. 내용도 괜찮다. 호흡이 길고 잔잔해서 지루할 수는 있겠다. 나름 웃음을 담당해야 하는 캐릭터들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그냥 영화의 상황들이 재미있었다. 효진과 자주 만나는 동네 남자는 부잣집에 입양되는 것이 부럽다고 말한다. 효진은 지금 자신이 낳지 않은 종욱이와 살고 있는데 말이다. 종욱이는 자신의 낳아준 엄마와 같이 살지 못한다. 효진의 동료 미란은 만삭인데 곧 애를 낳는다. 종욱이의 친구, 주미는 임신을 해버리고 입양을 보내려고 한다. 효진은 엄마와 자꾸 부딪힌다. 이런 상황들이 서로 맞물리는 것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엄마라는 것에 집착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이 영화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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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 Gone Girl / 로자먼드 파이크 / 킴 딕켄스 / 청불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18. 22:18
- 를 재미있게 보았으나 결말이 아쉬웠던 분들 (보다는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이다.) - 똑똑하고 무서운 여성 캐릭터가 보고 싶은 분들 - 멋있는 여성 경찰이 보고 싶은 분들 - 소설을 영화한 작품을 보고 싶은 분들 라는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넷플릭스에 없는 줄 알았다. 며칠을 라고 검색했기 때문이다. 이라고 쓰여 있는 걸 나중에 알고 드디어 영화를 보았다. 이라는 제목도 괜찮다. 그러나 만약 한국에서 사라진 여자나 사라진 소녀 등으로 제목을 지었으면 별로였을 것이다. 라는 제목이 영화와 더 어울린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제목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고 내용은 잘 모르지만 보고 싶었다. 예상한 시나리오는 스릴러 장르다 보니 사라진 여성이 본인을 찾아달라고 무언가를 남긴 내용인 줄 알았다. 영화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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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버린 스파이 / 여성서사 / 밀라 쿠니스 / 케이트 맥키넌 / 왓챠영화 후기 2019. 7. 17. 22:25
- 여성 감독의 여성 서사가 보고 싶은 사람 - 액션 코미디가 보고 싶은 사람 사실은 이 영화도 레즈물인 줄 알고 보았다. 전혀 아니고 이성애물이다. 그런 건 둘째치고 아주 재미있다. 트위터에서 추천글을 보고 기억 속에 있었는데 왓챠에 있길래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가 생각났는데 비슷한 결의 코미디 영화이다. 다만 여성의 이야기가 더 주가 될 뿐이다. 특히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사람이 쉽게 죽는다.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죽는데 그럴 때마다 좀 놀랄 수 있다. 는 주인공도 여성, 악역도 여성, 보스도 여성인 이야기이다. 웃긴 것 중에 하나는 분명히 제목은 나를 차 버린 스파이지만 여기서 나에 해당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더 크다. 그 스파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밀라 쿠니스는 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