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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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만세> : 올해의 영화 중 하나.영화 후기 2023. 11. 25. 15:43
올해 본 영화 중에 좋은 영화가 뭐지 생각했다. 일단, 랑 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하나 더 생겼다. . 정말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봤다. 영화 잘 만들었다. 재미있어. 배우들도 다 좋고. 감독도 궁금해지는 영화. 송나미=쏭남, 황선우=황구라는 죽고 싶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수학여행이 가기 싫다. 왕따를 당하기 때문에. 둘은 모여서 죽음을 공모한다. 죽기 전에 우리를 망친 박채린에게 기스를 내고 가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박채린을 찾아가는데.. 박채린은 오히려 둘을 보고 반가워한다. 용서를 구하고 회개를 하면 낙원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채린에게 복수를 하면 오히려 박채린이 낙원을 갈 수 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 맞닿는다. 둘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인 박채린을 만나지만 쪼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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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 5~12화 드라마 후기드라마 후기 2023. 9. 25. 16:12
드디어 마지막화까지 다 봤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마지막까지 구성이 아주 촘촘하다~ 그 와중에 코미디와 조연캐릭터들 이야기까지 다채롭다. 라미란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 춰서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요즘 드라마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스마트워치로 보여준다. 물론 예전에도 이라는 드라마에서 심박수가 자주 등장하기는 했지만.. 중요한 건 이 캐릭터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세대는 스마트워치를 필수품처럼 가지고 있고(나는 없음)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지 탐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이 캐릭터는 미라클 모닝도 시도해 보고 바이크도 사서 타보려고 하고 갓생을 살려고 하는 인물이다. 또 경리 배우가 맡은 역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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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드라마 중 최고 : <잔혹한 인턴>, 1~4화 드라마 분석 후기드라마 후기 2023. 8. 19. 19:27
티빙은 원래 안 봤는데 이것 때문에 결제했잖아. 라미란 배우랑 엄지원 배우는 정말 믿고 보는 배우이다. 왜냐, 이 두 배우가 나오는 작품들은 거의 다 재미있거든. 라미란 배우 나오는 는 초반에 재미있었고, 영화도 너무 좋다. 그리고 엄지원 배우가 나오는 건 부터 까지 다 재미있었다. 도 너무 보고 싶어. 두 배우 모두 재미있는 여성서사에 자주 나온다. 이 드라마가 특히 재미있는 것은 배우도 배우이지만 연출, 대사, 엔딩 등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 하나하나이다. 최근에 시나리오 작법서를 한 권 읽어서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본 것 같다. 구성을 너무 잘만든 드라마이다. 고해라(라미란 배우)는 7년의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취업에 도전한다. 사회생활도 일도 잘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다시 면접을 보자 줄줄이 낙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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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중 최애 소설은책 후기 2023. 7. 19. 16:11
는 트위터에서 꽤 핫한 소설이고, 또 여러 사람이 재미있다고 말한 소설이었다. 여성 작가가 가부장을 꼬집는 유쾌한 소설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냥 그 정도의 첫인상? 언젠가 읽어볼까. 생각만 했다. 난 좀비도 좋고 이왕이면 여성 작가의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그런데 카카오페이지에서 꽤 낮은 가격으로 올라와 있더라고 171쪽밖에 안 되거든.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별로 없어서 이거 사기에 딱 이라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그냥 지하철 탔을 때 할 거 없으면 읽었다. 지하철에서 트위터는 못하겠거든. 또 어려운 책은 읽기 싫고 간단하고 쉬운 책 읽고 싶을 때 읽기 딱 좋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안했다. 아.. 이 작가 책 안 읽어야지 했다. 글이 다 너무 충격적이고 이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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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을 맞아 추천하는 콘텐츠콘텐츠 후기 2023. 3. 9. 18:52
여성의 날은 3월 8일로 하루 지났지만 나름 엄선해 보았다. 여성서사, 여성주연, 여성 캐릭터가 빛나는 이야기들로 골라보았다. 사실 내 블로그에 있는 작품들을 보면 충분하겠지만 더 골라골라 보았다. 드라마부터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눈물나는 이야기부터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선별했다. 1. 언내추럴 법의학자 여성이 주인공인 일본 드라마. 페미니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명대사도 많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던 내용도 많다. 결혼도 연애도 관심 없는 여성캐릭터가 등장해서 좋았다. 결혼이야기, 연애이야기가 제일 재미없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https://aaaa-dlek.tistory.com/11 언내추럴 / 일드 / 왓챠 / ~8화 후기 / 스포 있음 왓챠에 올라왔을 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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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 3를 봐야 하는 이유 : 마지막화드라마 후기 2022. 1. 10. 20:10
시즌 1과 시즌 2 엔딩에서 사이 좋게 서로 한 대씩 쳤던 이브와 빌라넬. 시즌 3에서는 둘이 같이 있는 장면이 거의 없다. 하지만 다른 시즌보다 진득한 사랑을 한다. 시즌 3를 보기 전까지는 그래도 살인마를 잡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봤지만 시즌 3에서는 사랑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사실 시즌 3 하나를 오래동안 보았다. 킬링 이브는 시즌 2부터는 시즌 하나를 보는데 오래 걸린다. 다들 시즌 1이 좋고 그 다음부터는 이상하다고 하고 인종차별 논란도 끝도 없지만 시즌 3의 후반부는 꼭 보아야 한다. 시즌 3에서 이브는 일도 잃고 남편도 잃고 위 사진처럼 한국인이 많은 음식점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숨어 지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인 얼굴을 이용하여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지낸다. 외국 드라마에서 한국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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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여성서사 도장깨기 1탄>영화 후기 2021. 12. 15. 18:27
1. 마리퀴리 왓챠 메인에 걸려있을 때 홀린듯이 클릭해서 보았다. 과학에도 관심이 없고 마리퀴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이야기의 재미뿐만 아니라 연출, 대사도 좋았다. 년도가 넘어가는 과정의 연출이 정말 좋았다. 사실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는 거리를 두고 보려고 한다. 위인전이나 실제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인물에 대한 미화가 들어간다고 느껴진다. 특히 위인전에서 신격화하는 듯한 구절을 만날때마다 신뢰도가 떨어진다. 영화는 영상과 내러티브가 있기 때문에 더 인물에 빠져들수 밖에 없다. 인물의 성격과 사적인 사건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까지는 우리가 모르지 않나. 이미 죽은 사람을 다룰때는 다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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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틀 라이즈 1 / 범죄 / 미드 / 왓챠 / 여성서사드라마 후기 2019. 8. 2. 18:57
시즌 1을 드디어 다 봤다.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엄마들이다. 일 하는 엄마도 일을 그만둔 엄마도 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만난 엄마들은 서로 뒤에서 욕하기도 싸우기도 한다. 흔한 여자들의 육아와 서로를 향한 질투와 가십 같은 이야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여성들의 연대가 더 큰 이야기이다. 여자들은 그렇잖아라는 대사가 넘치기는 하지만 정작 드라마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들린의 딸 관련 이야기도 그들이 떠드는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투와 가십은 주요 인물들보다 다른 엄마와 아빠들에게 가득했다. 드라마를 두 편을 남겨두고 좀 미뤄두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하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기 전부터 누군가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