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안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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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움뷰어] 불편함을 마주하게 되는 단편영화들 <나의 침묵>, <완전히 안전한>영화 후기 2020. 11. 27. 18:29
페미니즘을 알고 난 후 일상은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불편함을 알아야 하고 계속 불편해하며 바꿔나가야 한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에서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는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불편한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는 평범한 가정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화로 시작한다. 평화로운 오후는 집에 시어머니의 아들이자 며느리의 남편이 들어오며 상황이 바뀐다. 우리는 가정폭력을 목격하게 된다. 남편이 소리를 지르는 것 또한 듣기 힘들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어머니의 표정 또한 보기 힘들다. 단편 영화의 짧은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진다. 남편은 계속해서 고함을 지르고 곧이어 아내는 운다. 관객은 방관자의 위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