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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1독서 일기 2019. 7. 9. 14:46
7월 9일 독서 일기 한 일본의 여성 연예인이 페미니즘에 대하여 공부한 내용의 입문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처럼 쓰여 있다. 작가 하루카는 도쿄대의 우에노 지즈코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이 겪는 어려움, 외모에 대한 강박과 남성 연예인과의 논쟁이 일어나면 겪는 일에 대한 불쾌감에 수업에 찾아오게 된다.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일본판의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하루카의 글은 줄줄 읽혀서 이렇게 빨리 책을 읽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었다. 300페이지 분량인데 3분의 1 이상을 앉은자리에서 바로 읽었다.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글이 나눠져 있고 하나의 이야기가 짧으니 이거만 읽어야지 하다가 더 많이 읽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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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왕 / 심은경 / 박주희 / 여성서사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8. 13:42
편하고 재미있게 영화가 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추천할 영화이다. 심은경 배우한테 가장 어울리는 배역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귀엽다. 박주희 배우도 좋아하게 된 영화인데 선배라는 단어에 환상이 생긴다. 보통 여자 선배는 언니라고 부르지 않나. 남자 선배나 오빠 소리 하기 싫어서 선배라고 부르는데 굳이 언니라고 안 부르고 선배라고 부른다. 그런데 또 좋다. 캐릭터며 배우며 연기나 대사까지 좋았던 영화이다. 성장영화처럼 무언가를 이루기보다는 인물들에게 좋은 추억 하나가 생기는 이야기이다. 이성연애는 전혀 없고 만복이와 수지 선배의 유대감은 거의 동성연애로 보인다. 멀미가 심하고 무엇 하나 열심히 하지 않는 만복이는 살짝 찌질해 보인다. 이 찌질함은 욕이 아니라 귀엽다는 뜻인데 선배 눈치를 보는 장면이 너무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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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 시즌2 ~2화 후기 / 여성서사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7. 01:47
요번에는 보면서 메모를 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많다. 빌라넬을 찔른 이브는 그에 대해 충격을 먹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찔렀다는 사실이 크게 충격이 되는 것은 이해 된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칼질을 엄청나게 하고 채소를 엄청나게 자른다. 한 무더기의 채소를 자르며 칼을 만져보기도 한다. 빌라넬 앞에서 죽고 싶다고 말하면 죽는다. 빌라넬은 죽고 싶은 사람을 죽게 해주는게 나쁘다고 생각못한다. 안쓰러움이 그렇게 표출되는 것 같다. 너네 부모는 죽었다고 심한 말 하는 빌라넬을 웃어넘기는 멋진 아이였는데 또 죽여버린다. 주인공은 이브고 트웰브는 열두사제가 떠오르고 빌라넬은 사과를 너무 좋아 한다. 성경에 매우 떠오르지만 개인적으 시체를 보고 토할 뻔 했다는 이브의 말에 남편은 당신이 그렇게 무정하지는 않은가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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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 블레크리 라이블리 / 안나 켄드릭 / 여성서사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6. 22:47
영화를 보는 내내 가 생각났다. 안 그래도 홍보할 때 그 영화 이야기도 했네. 하고는 전혀 다른 결이다. 그저 여성 주인공의 반전 때문이다. 그 영화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왜 여성 캐릭터들이 전혀 나쁘다고 생각이 들지 않지. 는 완전 코미디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두 주인공 배우도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았다. 연기도 잘하고 캐릭터도 좋다. 이런 캐릭터인지 몰랐는데 인터넷 방송하고 대박 귀여운 스테파니. 아이를 사랑하고 순수하고 그냥 귀엽다. 그리고 에밀리의 첫 등장은 멋있는데 웃기다. 비바람에 우산이 날아가는 거리를 걸어온다. 첫 등장신이 아주 길고 인상 깊은데 마치 반하라고 만들어 놓은 신 같다. 에밀리는 멋있고 일 잘하고 싸가지 없는 캐릭터이다. 에밀리가 말할 때면 스테파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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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 여자 김씨 / 남자 김씨 / 한국영화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5. 22:22
영화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김씨라고 한 이야기가 뭘까 한국에 많은 성씨라 그런 것 같은데 배우가 둘 다 정씨인데 정씨라고 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정려원 배우가 좋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로 안 좋아하는 영화다. 어쩌다 왓챠로 다시 봤지만 이렇게 눈물 줄줄 흘리면서 볼 줄은 몰랐다. 원래 잘 울기는 하지만 좀 눈물 포인트가 잘 맞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무인도 씬은 좀 더러워서 좀 넘겨 봤다. 여자 김씨의 삶이 더 관심 있었다. 서울의 어느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그는 눈을 떠보니 어떤 섬에 도달해 있다. 한강 안의 섬, 도시의 섬에 그는 표류된다. 의외로 자살에 실패한 그는 살려고 한다. 그는 없는 핸드폰 배터리에 서둘러 전화를 하여 도움을 구하지만 일이 틀어져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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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 홍승은 / 페미니즘 에세이책 후기 2019. 7. 4. 22:52
사실 책을 처음 선택하게 된 것은 제목 때문이다. 제목은 길지만 이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프로 불편러라는 단어가 유행했을 때는 사실 나쁜 쪽으로 많이 쓰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끌고 와 계속 불편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실 불편하다. 페미니즘을 접하는 것을 빨간약을 먹은 것으로 많이 비유되고는 한다. 진실을 알아버린 경계를 넘어버린 사람들은 불편하다.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불편함을 아는 체 살자. 처음으로 읽은 인권책이 아마도 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권장도서로 다들 한 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책에 나온 영화와 드라마를 찾아보고는 했다. 우리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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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 / 여성서사 / 페미니즘 / 청불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3. 22:19
영화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오해를 하고 보았다. 델마와 루이스가 가부장적인 남편을 죽이고 도망가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리고 둘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전혀 아니었고 델마가 남자를 너무 좋아해서 초반부는 보기 힘들었다. 다행히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였다. 참고 보면 웃음과 눈물이 온다. 명작이라고 불릴 만한 이유가 있는 영화였다. 이 영화가 페미니즘 영화라고 불리는 이유도 알 수 없었지만 영화는 서서히 그 메세지를 보여준다. 델마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살고 있다. 남편에게 여행 간다는 말도 못 하고 눈치만 보다 몰래 놀려 나온다. 루이스와 차를 타고 놀려가는 델마는 금발의 예쁘고 어딘가 살짝 멍청해 보인다. 전형적인 금발의 멍청하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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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1독서 일기 2019. 7. 2. 22:36
7월 2일 독서일기 을 읽으면 이 책은 당연히 읽게 된다. 돈의 규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요전에 마르크스 책 읽고 자본주의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바로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읽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그것도 부자 돼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으니까 되게 웃기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자유를 돈과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넉넉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평생 해고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학교에서 금융 교육을 하지 않은 결과,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포기하고 정부나 부자들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지배해주기를 바라게 되었다. 인간을 자유로운 사상가가 아닌 기계부품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