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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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벨 훅스 / 페미니즘 입문서책 후기 2019. 9. 6. 00:57
- 페미니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입문서를 찾고 있는 분들 - 페미니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담론이 궁금하신 분들 책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입문서라고 하지만 잘 모르겠는 부분도 존재했다. 그러나 책이 얇고 쉬운 편이기는 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든 생각은 남성들이 읽기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남성들이 읽기 기분 나쁘지 않을 책이다. 페미니즘 입문서로 성별 상관없이 모두에게 추천하지만 또 책을 읽고 일부 남성들은 지금 페미니즘은 틀렸다고 이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페미니스트도 있다고 알고 있다. 이유가 이것일까 싶다. 개인적인 추측이고 이유가 궁금하다. 책에는 오류가 좀 있다. 권김현영의 해제까지 끝까지 읽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국하고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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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 / 글쓰기 책 / 자기계발서 추천책 후기 2019. 8. 26. 18:18
8월 26일 독서 일기 티스토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이 책이다. 사실 도 한몫은 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광고를 붙이기 위해 노력했다.) 당연히 는 글을 좋아하고 잘 쓰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의 문장이 쉬워서 술술 잘 읽힌다. 게다가 중간쯤부터는 글을 잘 쓰고 싶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의욕이 넘쳐서 더 잘 읽혔다. 무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릴지 고민하면서 읽다 보니 재미있었다. "이 시간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후회 없이 쓰는 것이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다." 저자의 말처럼 집에 있는 엄마들이 글을 읽고 글을 쓰는데 시간을 쓰면 좋겠다. 여성들이 더 다양한 자리와 앉아서 하는 일만이 아닌 활동적인 일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경력이 단절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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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 단편 소설 / 여성 작가 / 여성 서사 -2책 후기 2019. 7. 22. 23:01
- Gl 판이 작다고 생각되어 아쉬운 분들 - 여성작가의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최은영 작가의 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5. 고백 수사가 남자인 줄 몰라서 화자가 여자인 줄 알고 읽어서 더 슬펐다. 미주가 여자랑 사귄 줄 알았잖아. 제목이 나오는 소설이다. 그 나이 때 애들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후회하듯 읽었다. 되게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비슷한 상황은 겪은 건 아니지만 친한 친구임에도 서로 불편한 느낌이 있고 멀어지고도 그리워하는 과정들이 그 느낌이 너무 공감되었다.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 마음이 아팠다. 미주가 진희와 헤어질 때 미주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멀어지는 모습이 계속 상상된다.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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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 단편 소설 / 여성 작가 / 여성 서사 - 1책 후기 2019. 7. 19. 23:10
- Gl 판이 작다고 생각되어 아쉬운 분들 - 여성작가의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최은영 작가의 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여성 서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여성주의와 관련된 이야기도 다룬다. 그래서 더 먹먹하다. 도 많이 울게 했던 책이다. 은 책을 놓지 못하고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채로도 계속 읽어 내렸던 책이다. 그런데 사실 는 이야기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히 재미있게 집중해서 읽었는데 말이다. 은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머릿속에서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를 상상하고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게 만든다. 는 너무 슬펐다면 은 눈물 나게 좋은 이야기이다. 놀라운 점은 에 모인 단편소설이 다 다른 책에서 쓰인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결이 잘 맞다니. 이 단편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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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 이민경책 후기 2019. 7. 11. 22:58
얇고 쉽게 읽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좋았던 부분도 기억해 두려고 한 부분도 많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정도로 넘기고 있었는데 딱 필요한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여성 혐오에 관심을 가지고 성차별에 대하여 지적하고 싶은 우리는 사실 말문이 막히고는 한다. 그건 여성 혐오야.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고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경험으로 치부당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하여 페미니즘은 접하고 여성 혐오가 무엇인지 알아버린 우리의 입을 트게 해주는 책이다. 여성학 수업을 들으면 공기부터 다르다. 여성학 수업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에 그저 페미니즘에 대한 언급만 있어도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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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 홍승은 / 페미니즘 에세이책 후기 2019. 7. 4. 22:52
사실 책을 처음 선택하게 된 것은 제목 때문이다. 제목은 길지만 이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프로 불편러라는 단어가 유행했을 때는 사실 나쁜 쪽으로 많이 쓰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끌고 와 계속 불편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실 불편하다. 페미니즘을 접하는 것을 빨간약을 먹은 것으로 많이 비유되고는 한다. 진실을 알아버린 경계를 넘어버린 사람들은 불편하다.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불편함을 아는 체 살자. 처음으로 읽은 인권책이 아마도 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권장도서로 다들 한 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책에 나온 영화와 드라마를 찾아보고는 했다. 우리는 등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