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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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 단편 소설 / 여성 작가 / 여성 서사 - 1책 후기 2019. 7. 19. 23:10
- Gl 판이 작다고 생각되어 아쉬운 분들 - 여성작가의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최은영 작가의 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여성 서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여성주의와 관련된 이야기도 다룬다. 그래서 더 먹먹하다. 도 많이 울게 했던 책이다. 은 책을 놓지 못하고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채로도 계속 읽어 내렸던 책이다. 그런데 사실 는 이야기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히 재미있게 집중해서 읽었는데 말이다. 은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머릿속에서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를 상상하고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게 만든다. 는 너무 슬펐다면 은 눈물 나게 좋은 이야기이다. 놀라운 점은 에 모인 단편소설이 다 다른 책에서 쓰인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결이 잘 맞다니. 이 단편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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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 이민경책 후기 2019. 7. 11. 22:58
얇고 쉽게 읽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좋았던 부분도 기억해 두려고 한 부분도 많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정도로 넘기고 있었는데 딱 필요한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여성 혐오에 관심을 가지고 성차별에 대하여 지적하고 싶은 우리는 사실 말문이 막히고는 한다. 그건 여성 혐오야.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고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경험으로 치부당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하여 페미니즘은 접하고 여성 혐오가 무엇인지 알아버린 우리의 입을 트게 해주는 책이다. 여성학 수업을 들으면 공기부터 다르다. 여성학 수업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에 그저 페미니즘에 대한 언급만 있어도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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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 홍승은 / 페미니즘 에세이책 후기 2019. 7. 4. 22:52
사실 책을 처음 선택하게 된 것은 제목 때문이다. 제목은 길지만 이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프로 불편러라는 단어가 유행했을 때는 사실 나쁜 쪽으로 많이 쓰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끌고 와 계속 불편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실 불편하다. 페미니즘을 접하는 것을 빨간약을 먹은 것으로 많이 비유되고는 한다. 진실을 알아버린 경계를 넘어버린 사람들은 불편하다.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불편함을 아는 체 살자. 처음으로 읽은 인권책이 아마도 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권장도서로 다들 한 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책에 나온 영화와 드라마를 찾아보고는 했다. 우리는 등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