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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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 봄 / 이유리 / 엄지원 / 여성 서사 / 왓챠드라마 후기 2019. 8. 16. 19:22
- 여성 서사의 여성 버디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의 여성 서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 왓챠플레이에 올라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그냥 틀어 놓고 다른 것을 딴짓하면서 보기에도 좋다. 편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여성 서사의 드라마가 한국에도 있다. 게다가 러브라인이 주를 이루지 않는다. 재미있으면서도 짠한 부분도 있다. 이유리 배우와 엄지원 배우는 원래 연기를 잘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더 연기력이 빛난다. 성격이 아예 반대인 김보미와 이봄이 몸이 바뀌는데 바뀔 때마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연기를 잘한다.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잊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30화쯤을 넘어가면 조금은 정신이 없다고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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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 2 후기 / 산드라 오 / 조디 코머 / 여성 서사드라마 후기 2019. 8. 3. 17:20
드디어 킬링 이브 시리즈를 끝냈다. 시즌1은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봤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시즌2는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1을 보면 시즌2를 볼 수밖에 없다. 빨리 결론짓고 싶어서 보았다. 결말이 궁금했기 때문에. 사실 좀 스포를 당한 체 보고 있었나 보다. 빌라넬이 이브한테 무엇을 한다고 했는데 왜 안 하지 하면서 보았다. 마지막 회 중간까지는 시즌3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둘이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시즌3는 신혼여행인가 보다 했다. 빌라넬이 이브에게 던지는 정석의 사랑고백들은 뻔한 멘트인데 되게 새롭고 웃기고 좋다. 그리고 그 싸함이 너무 재미있다. 빌라넬의 진심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빌라넬의 말을 못 믿게 만든다. 캐릭터를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사이코패스의 알 수 없음을 잘 담아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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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틀 라이즈 1 / 범죄 / 미드 / 왓챠 / 여성서사드라마 후기 2019. 8. 2. 18:57
시즌 1을 드디어 다 봤다.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엄마들이다. 일 하는 엄마도 일을 그만둔 엄마도 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만난 엄마들은 서로 뒤에서 욕하기도 싸우기도 한다. 흔한 여자들의 육아와 서로를 향한 질투와 가십 같은 이야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여성들의 연대가 더 큰 이야기이다. 여자들은 그렇잖아라는 대사가 넘치기는 하지만 정작 드라마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들린의 딸 관련 이야기도 그들이 떠드는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투와 가십은 주요 인물들보다 다른 엄마와 아빠들에게 가득했다. 드라마를 두 편을 남겨두고 좀 미뤄두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하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기 전부터 누군가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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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 2 ~6화 후기 / 여성서사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15. 21:36
이제 빌라넬은 연애편지도 쓴다. 잔인한 사진이 있는 엽서에 이브에게 편지를 쓴다. 이브와 동료는 남 괴롭히는 사람은 사실 겁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더러운 일을 남한테 시키는 것도 겁쟁이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던 남자가 더러운 일을 맡길 만큼 여자를 믿을 사람으로 보이냐고 말한다. 여성 작가, 여성 연출이라 가능한 대사고 재미있다. 이런 재미를 원한다. 이 겁쟁이라는 표현이 좋다. 아니 이 드라마에도 사창가가 나온다. 불쾌했다 물론 결혼해서 자식도 있는데 사창가 와서 여자 무시하고 싶어하믄 성매매남을 죽이긴 했지만 별로였다. 이 성매매남은 연애편지에 그려진 그림과 비슷한 모양새로 죽는다. 그리고 니코는 이제 자기가 가스 라이팅 당한다고 말해서 너무 웃겼다. 뭔 가스 라이팅 당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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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2 3화 후기 / 여성 서사 / 청불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10. 17:13
3화가 재미있다. 이 화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다. 이브가 사랑한 사람들의 끝을 보라고 말한 장면. 이브가 사랑한 사람들 나도 사랑했다. 이브가 본인 생각 안하는 것 같으니까 우는 빌라넬. 이때 빌라넬이 입은 멜빵 귀엽다. 이브랑 남편이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데 발견한 애플. 이제는 한 화에 한 번씩은 애플이 등장하려나 보다. 이브와 남편은 서로 어긋나기도 하지만 서로 사랑한다. 바쁘고 킬러에 정신 없는 이브를 항상 남편이 배려해 주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둘은 나름 헤테로 커플인데 둘이 자는 장면은 절대 안 나온다. 드라마에서 철저히 워맨스 끌고 가는 거 너무 웃긴다. 때문에 남편, 니코와 사이가 더 틀어지는 이브. 이브의 예상이 맞지만 남편은 실망한다. 철저히 이브 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 너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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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 시즌2 ~2화 후기 / 여성서사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7. 01:47
요번에는 보면서 메모를 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많다. 빌라넬을 찔른 이브는 그에 대해 충격을 먹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찔렀다는 사실이 크게 충격이 되는 것은 이해 된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칼질을 엄청나게 하고 채소를 엄청나게 자른다. 한 무더기의 채소를 자르며 칼을 만져보기도 한다. 빌라넬 앞에서 죽고 싶다고 말하면 죽는다. 빌라넬은 죽고 싶은 사람을 죽게 해주는게 나쁘다고 생각못한다. 안쓰러움이 그렇게 표출되는 것 같다. 너네 부모는 죽었다고 심한 말 하는 빌라넬을 웃어넘기는 멋진 아이였는데 또 죽여버린다. 주인공은 이브고 트웰브는 열두사제가 떠오르고 빌라넬은 사과를 너무 좋아 한다. 성경에 매우 떠오르지만 개인적으 시체를 보고 토할 뻔 했다는 이브의 말에 남편은 당신이 그렇게 무정하지는 않은가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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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 왓챠 / 시즌1 후기 / 스포 있음 / 청불드라마 후기 2019. 6. 30. 20:52
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냥 제목이 좀 익숙하고 산드라 오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 1화를 한 번 볼까 했다가 시즌 1을 끝내버렸다. 게다가 에서 클로이로 나온 조디 코머가 나온다길래 바로 본 것도 있다. 무엇보다 클로이 역할일 때는 마르고 예쁘장한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운동을 한 몸에 극 중에서 가장 센 캐릭터로 나와서 좋았다. 아름답기만 한 여성캐릭터로 나오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도 예쁜 게 좋다고 말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드라마가 28일에 왓챠에 들어온 걸로 아는데 어제? 오늘 새벽에 다 봤으니까 3일 만에 본 것이다. 사실 두 번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새벽까지 보고 8화 정도밖에 안되기까지 하니 다 봐버렸다. 한 화가 끝날수록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보다가 특히 8화가 끝났을 때는 너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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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내추럴 / 일드 / 왓챠 / ~8화 후기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6. 29. 15:32
왓챠에 올라왔을 때 볼까 살짝 고민했지만 볼 생각은 없었다.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것만 보고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있구나 하고 넘기는 정도였다. 1화만 봐야지 하는 마음에 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ost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서 듣고 다니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지만 하루에 한 편만 보고 시험기간에는 안 보다가 최근에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살짝 흥미가 떨어졌다. 역시 드라마는 4~5화까지가 정말 재미있다. 그다음부터는 이제 결말이 궁금해서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일단 주인공이 너무 좋았다. 미스미 미코토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능력 있고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며 잘 한다. 무엇보다 일을 잘하는 게 너무 좋았다. 8화 이후로 러브라인이 형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연애 위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