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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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독서 일기독서 일기 2024. 4. 27. 19:54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4/11 "나는 체호프를 게걸스럽게 읽는다. 그의 글을 읽으면 삶의 시작과 종말에 대해 무언가 중요한 생각을 곧 만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쇼스타코비치 쇼스타코비치가 작가 체호프에 대해서 한 말이라고 한다. 체호프의 책도 읽어야 겠다. 아마 인간은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찾아 책과 영화, 드라마를 보지 않을까? 내가 그러하고 있다. 지금 을 읽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내가 그 책을 게걸스럽게 읽고 있다. 다른 책과 달리 빠르게 아무것도 메모하지 않고 읽고 있다. 아마 살면서 여러번 다시 읽을 것 같다."그것은 일단은 출생과 죽음이겠지만, 더 나아가 기쁨과 슬픔, 소유와 상실, 에로스와 타나토스, 만남과 이별 등등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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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 일기 2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뉴서울 젤리파크 대학살>, <소년이 온다>,독서 일기 2024. 3. 29. 13:55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3/11 이상 작가하면 매춘밖에 생각이 안 나긴 한다. 그런데 이 책에도 매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창부는 예술가의 쌍둥이라며 데카당들이 따분한 삶의 탈출구를 매춘에서 찾았다는데.. 그야, 섹스를 하면 쾌락을 느끼고 따분함이 덜 하지 않을까? 따분함을 쾌락적으로 가장 쉽게 해소한 건데.. 게다가 여자를 만나서 천천히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성매매를 하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해소한건데... 이게 뭔 예술인지.. 여성을 착취하면서 철학이랍시고 심미주의에 빠져 있는 게 어이가 없다.. 책 잘 읽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화가 난다. 이해할 수가 없다. 3/12 "저는 모국어에 갇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바로 갇혀 있는 자의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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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독서 일기 1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소년이 온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독서 일기 2024. 3. 10. 19:37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3/3 어쩌다 보니 산문집을 연속으로 읽고 있네. 를 이어서 읽고 있는 책이다."울면서도 나는 아내보다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는 무참해져서 이제부터 내 알량한 문학 공부는 슬픔에 대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자신의 애인이 난민 인정을 받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갔을때, 같이 긴장하던 주인공이 애인을 기다리다 잠에 드는 것이었다. 애인이 난민으로 인정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하는 마음은 컸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일이 아니다. 졸음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너무 아파서 새벽 내내 잠을 못잤다. 엄마가 엄청 걱정을 했지만 엄마는 결국 새벽에 잠에 들었다. 이 두가지의 기억이 떠오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