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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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서 일기 <사하맨션>, <소년이 온다>독서 일기 2024. 2. 20. 16:46
사하맨션 2/1 "매번 다른 연구원들이 나왔는데 그들의 가운에는 이름표가 모두 뜯겨 나가 있다. 친절하고 예의바른 거리감." "아기도 마음을 쓰고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을 때 보챈다." 2/19 "우미는 자신의 몸이 이정표가 되기 위해 뜯기고 버려지는 빵 같았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뜯어내다 보면 내 몸에는 뭐가 남을까." "원래 그렇다고 알고 살았던 사람이 '원래'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미도 그랬다." "생존자니까." "우리는 다 살아 있잖아요."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 살아남았으니까요." 우미 이야기 나올 때부턴 SF영화 보는 거 같네. 갑자기 장르가 바꼈다. 이상한 연구소는 도 생각난다. "우미는 맹수를 키운 힘이 분노가 아니라 외로움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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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독서일기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보건교사 안은영>, <소년이 온다>, <사하맨션>독서 일기 2024. 1. 27. 15:06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1/3 "꿈과 희망의 뉴서울파크, 그곳에는 즐거움만 가득할 것 같았다. 세상의 어떤 불행도 침입하지 못하는 곳, 설탕으로 지어진 이글루와 같은 곳." 1/23 "사춘기의 나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엄마가 제일 원망스러웠다." 보건교사 안은영 1/13 8. 전학생 옴 책에서는 옴이 안은영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데, 드라마는 옴이 떼로 학교로 몰려오는 것으로 표현했다. 드라마는 무엇이든 더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게 그리는 것 같다. 소설은 상상하는 재미가 있고, 드라마는 그 상상이 더 풍부하게 그려져서 재미있다. "처음 여자로 태어났고, 처음 평화롭구나?" "보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잔인한 공정의 가죽 제품이나 기름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차에 무딜 수 있다. 하지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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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독서 일기 1 <보건교사 안은영>,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사하맨션>독서 일기 2023. 12. 13. 23:03
보건교사 안은영 12/5 4. 원어민 교사 메켄지 안은영씨 노브라 이야기 듣고 흥분해서 하는 말들 너무 웃기네. "인생을 살며 한 가지 운동에만 투신하라고 한다면 노 브라 운동일 것"이라니..ㅋㅋㅋㅋㅋ "은영은 쉽게 다른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어서는 아니고 싫어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그럴 여력이 없어서다." 안은영의 캐릭터 너무 웃기다. 마음에 든다. "입 안에서는 이렇게 달고 완벽한데 막상 어제 혼자 방에서 말해볼 때는 너무나 우스꽝스러운 목소리와 발음으로 나왔다." "학교는 언제나 끔찍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표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표적이 되고도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오는 아이들이 더러 있던데 유정은 아니었다." "안쪽이 고장 나고 있다는 걸 알긴 알았지만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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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서일기 <사하맨션>,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진이, 지니>독서 일기 2023. 11. 7. 13:46
사하멘션 10/22 "섣부른 불안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10/23 조남주 작가가 쓴 책 중 가장 재미있다. 소외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하맨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나 처럼 나뉘어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사회에도 보이지 않는 경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걸 시각화한 작품들을 보면 더 크게 계급차이가 느껴진다. 게다가 은 맨션이라는 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상하는 재미가 엄청나다. 책에는 조감도도 그려져 있고, 목차가 재미있게 생겼다. 목차가 우편보관함처럼 생겼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10/24 "저 사고가 자신에게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자신의 아이들도 저렇게 어리고 나약하다는, 알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공포" 사고일까, 자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