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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일기 2019. 7. 28. 21:14

    7월 28일 독서 일기

     정세랑 작가의 책을 처음 읽는다. 기대 이상으로 좋고 재미있다. 옴니버스 식의 소설이다.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의 이름이 제목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더 재미있다.

     

    권혜정

     "아기들은 알아보지 못하니"

     너무 웃겼다. 그러나 혜정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의 작음이 <미성년>이 생각났다. 인턴과의 팔씨름 부분이 특히 좋았고 인턴의 성별이 궁금하다.

     

    조양선

     첫 문단만 읽고 눈치챘는데 알고 싶지 않음과 미루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었다. 권혜정부터 이 책 뭐지 했는데 여기서 책 스타일을 단박에 눈치챘다. 양선의 혼란스러움과 정신없음이 잘 표현되어있다. 너무 충격적이고 계속 생각난다.

     

    김성진

     가족들은 그한테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런 말을 들은 그가 오히려 정신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

     

    최애선

     봉지를 흔드는 장면이 상상되고 즐겁다.

     

    장유라

    "불행을 모르는 얼굴들을 공격하고 싶은 기분이 되곤 했다."

     받아 적은 문장이 많다. 문장 하나하나가 좋다. 시위를 보며 유라가 하는 생각들이 계속 기억난다. 유라의 그 말도 안 되는 상상이 이해되었다. 유라의 입장이라면 온 세상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라가 샌드위치와 콜라를 사들고 간 것이 너무 좋았다. 유라라면 무작정 미워할 수 있었을 텐데.

     

    유채원

     가장 좋았던 인물. 가장 좋았던 파트.

    "사람들이 웃었지만 채원은 진심이었다. 사람들은 어째서 진심을 말할수록 웃는 걸까."

     공감되었던 문장이다. 사람들은 본인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을 모르는 걸까. 본인들과 닮은 사람일지라도 진심을 말하는 것이 어색한 걸까.

     효율을 중시하는 인물이라 좋았다. 불공평함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현실에서는 힘들 것이다.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채원과 닮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닮고 싶은 인물이다.

     

    브리타훈겐

     세 나라의 국경이 모인 곳에 가보고 싶다.

     

    문우남

     우남이라는 인물보다 선미라는 인물이 잘 웃는 게 좋았다. 기쁜 일이 아닌 나쁜 일에도 말이다. 사람들은 다 그렇지 하고 넘기는 부분들을 선미라는 인물을 어이없어하면서 웃는 게 좋았다. 우남 같은 인물들에게는 이런 웃음이 부적절한 웃음일 것이다. 그러나 선미가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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