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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일기 2019. 7. 29. 23:10

    7월 29일 독서일기

    "그런 풍경들은 뭔가 오래된 상실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불안을."

     

    "아닌데 왜 그래? 왜 그래야 해, 너가?"

     미유만한 친구가 없다. 너무 대단하다.

     

     상수가 자꾸 자신을 설명해야 되는 것들은 남자다움이라는 틀에서 좀 벗어난 거였다. 정말 별거 아닌 것인데 말이다. 화장품을 들고 다닌다는 등. 이런 성 고정관념과 성역할에서 벗어나면 자꾸 설명해야 한다. 별 이유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이유를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면 그냥 군면제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해 한다. 군면제란 무엇일까. 남자다움에서 탈락된 것이다. 이런 말로 이해 해주다니 코미디스러우면서 슬프다. 현실에서 상수같은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살인은 연애처럼, 연애는 살인처럼"
    - 히치콕 영화를 두고 트뤼포가 했던 말
     이 책 저번에 히치콕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또 나오네. 그리고 지금까지 잘 참고 보았다. 드디어 터졌다. 끝까지 모르는 체로 끝나나 했다. '살인은 연애처럼, 연애는 살인처럼'에서 이제 일이 벌어진다.

     

     "살인사건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서정적인 씬들을 앞부분에 배치하라는 트뤼포의 영화창작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사랑 이후에는 잔혹한 파괴였다."
     영화에 관심은 있었지만 트뤼포의 영화창작론을 여기서 알게 되었네.영화를 인용한 글이 많다. <프랑켄슈타인>도 그 괴물이 아니라 박사 이름이라는 것도 알았다.

     

    "11월이 되면 이놈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부당하게 특별한 하루, 수능시험"

     부당하다고 생각해. 이 부분 정말 대박이다. 어떻게 남성화자로 이런 이야기를 끌어내지. 어쩌면 여성들은 권력관계에 익숙해져 있어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수도 있다. 남성들도 공감할 이야기이다. 군대 등 권력관계를 많이 겪었보았으니까. 권력관계를 갖고 있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지독히도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작가는 천재다.

     

     나중에 상수가 지하철에서 불현듯 기억을 떠오르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다. 그 문단을 읽고 또 읽었다. 상수가 모든 걸 알지는 않았는데 언제알까 싶었는데 말이다. 전철을 탈 때마다 이 부분이 계속 기억날 것 같다.

     

    "우리는 언제든 강변북로를 혼자 달려 돌아올 수 있잖습니까."

     더 많은 여성들이 연애에 이런 마음이면 좋겠다. 우리가 연애에, 남자에 마음을 폐기할 수는 없어도 말이다. 혼자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갈 마음은 먹자. 아니다 싶으면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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