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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스 8 / 여성서사 / 범죄물 / 스포 있음
    영화 후기 2019. 7. 16. 22:35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았다. 유전을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션스 8을 보게 되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데비와 루가 팀을 꾸려 목걸이를 훔치는 이야기이다. 8명의 인물이 모이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다양하고 매력 있다. 뭐랄까 일부러 여러 인종을 모은 것 같긴 했다. 그래도 아시아인의 말처럼 파티는 백인 파티였다. 오션스의 다양한 시리즈를 보지는 못해서 모르겠지만 다른 시리즈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 숫자에 맞춰서 인물 수가 나오는 것 같다. 데비와 루가 팀을 꾸릴 때 총 7명이지만 제목이 8이 된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앤 해서웨이는 팀 아니야? 하면서 보았다. 이 영화가 오마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위의 지하철 장면은 익숙하다. 다양한 곳에서 저런 장면을 따라 했을 것 같다.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르겠다.

     

     영화는 솔직하다. 데비는 아예 남자가 싫다고 팀을 꾸릴 때 무조건 여자 하고만 할 거라고 말한다. 물론 데비는 남자랑 사귄 적이 있다. 데비와 루의 대화는 둘이 연애한다고 봐도 무방할 대사들이다. 아니면 곧 연애할 것처럼 느끼게 된다. 여성서사를 만들려고 아주 노력한 티가 난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 편하게 재미있게 여성 서사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가 좋을 것이다. 여자끼리 엮을 수 있는 재미까지 있다. 데비와 루, 둘이 같이 있는 장면 너무 좋았다. 둘의 과거 이야기로 영화 한 편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인물들도 다 좋아서 다른 이야기로도 보고 싶다.

     

    <오션스 8> 콘스텐스 역의 아콰피나 / <파라다이스 힐즈>

     솔직히 좋았던 인물은 콘스텐스 역이다. 분량은 적었지만 나오는 모든 컷이 웃겼다.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동양인의 외모라서 더 눈이 간 것일지도 모른다. 나중에 모두가 멋있게 드레스를 차려입은 컷이 하나씩 나온다. 굳이 필요한 컷일까 싶은 이 장면은 예쁘장하게 입혀 보고 싶어서 만든 컷 같다. 여성 서사에 아직 꾸미지 않은 여성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먼 것 같다. 그런데 이 인물에게는 중국풍의 드레스가 주어진다. 그 부분도 웃겼다. 굳이 중국풍의 드레스가 필요한가. 콘스텐스 역을 연기한 아콰피나가 나오는 <파라다이스 힐즈>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성서사에 여성감독이라고 한다.

     

    <레이트 나잇> 포스터 / <오션스 8> 아미타 역의 민디 캘링

     이번엔 <오션스 8>에 아마타 역으로 나온 민디 캘링이 영화 <레이트 나잇> 개봉을 앞두고 있다. <레이트 나잇> 또한 여성서사에 여성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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