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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워 Z / 좀비영화 / 스포 있음 / 왓챠
    영화 후기 2020. 9. 17. 19:47

    <월드워 Z> 포스터

     갑자기 좀비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왓챠플레이에서 찾아 보았다. 최근 디스토피아물, 지구멸망이나 바이러스가 돌아 사람이 많이 죽고 난 후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오늘은 <월드워 Z> 대해서 포스팅하고 생각나는 작품이 있으면 다시 포스팅해야겠다.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 책(이 책에도 좀비 이야기가 있다.)과 <이어즈&이어즈>라는 가까운 미래를 그린 드라마 시리즈를 보고 SF에 빠져 있다. 찬찬히 포스팅하는 것이 목표이다. 번외로 이성애 로맨스 드라마를 연달아서 보았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많고 여성서사 작품들도 더욱 업데이트할 것이 많다.

     

     <월드워 Z>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의 좀비영화 공식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미국의 좀비장르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이다.

     

    1. 주인공은 남자이고 아빠이다. 가족을 지켜준다.

    2. 주인공은 과거에 군인 혹은 경찰이다. -> 총을 잘 다루고 싸움을 잘한다.

    3. 좀비의 발원지는 한국 혹은 북한, 아시아이다.

    4. 주인공을 도와준 누군가는 좀비에 물리거나 죽는다.

    5. 주인공과 함께 가지 않은 사람도 좀비에 물리거나 죽는다.

     

     흔하고 익숙한 좀비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 작품이다. 2013년 영화이니 꽤 오래됐다. 이 영화가 좀비장르를 구축한 총정리 편일수도 있을 것 같다. 클리셰를 따라갔다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고 이제는 클리셰가 된 특징들을 잘 갖춘 영화가 아닐까? 잘 만든 영화이기는 하다. 많이 놀라면서 보았긴 했지만 놀랄 포인트를 미리 알 거 같애서 많이 무섭지는 않았다. 이제는 뻔한 내용이라 마음 편하게 즐기며 볼 수도 있었다.

     

     미국인들은 영화를 만들 때 한국에 미군기지가 있어서 참 좋을 것 같다. 여차 하면 한국에 가지만 미국 군인들만 보여 주고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되었군..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당연히 모든 영화가 그러지는 않지만 한국, 북한 혹은 중국에서 어떠한 바이러스가 시작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영화를 볼 때는 이제 그러려니 한다. 바이러스가 어디서 나왔을까 하면 맞추기도 쉽다. 백인이 아닌 인물이 나오면 곧 죽을 인물이라는 것도 쉽게 받아들인다.

     

    가운데 남성이 주인공 제리이다. 주인공 왼쪽의 여성은 세겐이다.

     좀비 장르를 잘 따른 이 영화의 조금 다른 점은 좀비가 엄청나게 공격적이라는 것이다. 뛰고 점프를 하고 유리도 부시며 달려든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 이제 좀비가 달리기도 해? 하면서 엄청난 거부감을 느겼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에는 영화를 안 봤떤 거 같다.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는 주인공 제리의 관찰력을 잘 따라가면 알 수 있는 정보들에 있다. 좀비에 물리고 몇 초만에 좀비가 되는지 숫자를 센다. 제리가 세기도 하지만 소리내는 인형을 잘못 건들여서 인형이 숫자를 세주기도 한다. 인형으로 숫자를 세는 연출이 좋았다. 제리의 높은 상황판단력을 따라가며 추측하면서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어떤 사람은 좀비가 되지 않는지 제리가 눈썰미 있게 판단한다. 영화는 제리의 시선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그때 주의깊게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리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낮은 비중의 인물들도 캐릭터가 다양하다. 성별, 인종 등이 다양하고 성격도 다른 매력이 있다. 제리 왼쪽의 여성 세겐은 갑자기 제리와 같이 떠나기 시작한다. 다른 인물들은 냅두고 왜 세겐만 챙길까. 로맨스는 전혀 없다. 제리는 아내와 딸들을 아주 사랑한다. 영화는 이 인물을 데리고 가라고 다른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프레임 밖으로 밀어난다. 극 중에서 더 대사가 많아야 할 인물이라서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제리 입장에서는 다친 세겐을 보호해준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해도 다른 군인들도 데리고 가지..라는 생각은 들었다. 너무 많은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희생한다. 희생을 한 인물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비가 되었을 거 같고 제리 입장에서도 많이 괴롭고 죄책감이 들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어 영화를 볼 때 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괴로운 영화를 찾아 본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잘 만든 좀비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

    - 좀비가 많이 나오는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

    - 익숙한 좀비 이야기가 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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