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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스트버스터즈 / SF / 여성 서사 / 케이트 맥키넌 / 왓챠
    영화 후기 2019. 8. 15. 21:06

     

    <이런 분들에게 추천>

    - 편하고 웃긴 여성 서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

    - SF와 고스트를 보고 싶은데 무서운 것은 싫으신 분들

     

     왓챠에 쳐보면 영화가 두 개가 뜬다. 딱히 시리즈인 것 같지는 않고 영화 옆에 시즌1 이런 것도 붙어 있지 않다. 물론 전작을 보고 본다면 아는 부분이 있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작은 보지 않았고 옆에서 본 사람이 알려 주는 게 있어서 나름 이해하거나 눈치로 보았다. 트위터에서 여성 서사 영화로 누가 홍보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싶다면 2016년도에 나왔다는 것을 기억해둬야 찾아보기 쉬울 것이다. 여성 서사의 영화가 보고 싶은 거라면 딱히 전작은 보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케이트 맥키넌이 나왔다고 해서 보고 싶어요 버튼이 아닌 보기 버튼을 눌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케이트 맥키넌이 지금까지 본 <레이디스 나잇>과 <나를 차 버린 스파이>에서의 캐릭터와 비슷하고 아주 좋았다. <고스트버스터즈>에서는 액션을 선보인다. 이 코미디 영화에서 의외로 멋있다. 그 외의 캐릭터들도 모두 매력 있었다. 영화에는 대사나 상황 등이 재미있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다양한 체형과 외모의 여성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고전 영화들을 현실에 맞춰서 미러링 하여 여성들이 이끄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왓챠플레이에는 이 영화에 페미니즘 카테고리를 붙였다. 영화 내용 자체는 페미니즘이 돋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여성 캐릭터가 매우 입체적이다. 그런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오히려 반대로 예쁘장하고 멍청한 금발의 남자 캐릭터가 있다. 항상 예쁜데 멍청한 금발 캐릭터는 여자였는데 말이다. 이런 식으로 남자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또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봤는데 그때 왜 안 봤을까 후회되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 잘생긴 남자 캐릭터는 근육으로 소비된다. 여자 캐릭터는 예쁘장한 외모와 날씬한 몸매로 소비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그냥 인형처럼 가만히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재미있는 요소도 많고 힘도 세다. 그리고 저런 남자 캐릭터를 주인공들이 막 구해주고 쟁취하고 하는 스토리는 아니다. 오히려 러브라인이 없이 여성들끼리 서로 구해주는 이야기가 좋았다.

     


     감독은 폴 페이그로 이름이 익숙하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부탁 하나만 들어줘>와 <스파이>를 만든 감독이었다. 여성 서사와 여성 캐릭터를 재미있게 잘 만드는 감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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