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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문제> - 완독독서 일기 2021. 12. 28. 18:56
2021년 12월 28일 수요일 독서일기
143페이지로 짧은 분량이라 금방 읽었다. 한 시간 정도만에 읽은거 같다. 물론 재미있기 때문에 금방 읽은 것이다. 이 책은 역사책에는 왜 여자들이 등장하지 않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부제도 재미있다. "교양있는 남자들의 우아한 여성 혐오의 역사" 여자라는 문제로 역사책에 등장하지 못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자들을 여자들이 꺼내어 이야기해준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한줄 평도 써놓았다. "몰랐던 여성들을 많이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남성들의 성차별적인 생각들을 몰랐다."
책에는 몰랐던 여성들과 알고 있던 남성들이 등장한다. 역사책에는 등장하지 않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들. 유명한 남성들은 천재, 뛰어난 비평가, 감각적인 예술가로 평가된다. 책을 보면 이 남성들이 얼마나 여성혐오가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여도 남성들은 인정받는다. 그에 반해 아무리 뛰어난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받는다. 교양있고 똑똑한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책은 아주 재미있게 비꼰다.
예를 들어 쇼펜하우어는 남자들만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강도 높은 정신적, 혹은 육체적 노동을 하기에 여성의 체형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체형을 가진 여성이 등장한다. 수학자 에미 뇌터가 그렇다. 이 책은 이를 참고하여 에미 뇌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녀의 작은 두뇌는 우주의 아름다운 대칭과 질서로 가득 차 있었기에." 이 문장이 마음에 든다.
여성 그리고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 보고 싶다. 여성들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성들을 끌어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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