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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 여성 서사 / 김혜준 / 박세진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5. 22:51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여성의 연대가 그려진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모범생 여캐랑 센 여캐의 케미가 보고 싶으신 분들
트위터에서 조금 이야기가 돌 때도 관심은 없었다. 할인쿠폰이 생겼는데 보고 싶은 영화는 다 독립영화(<콜레트>,<루스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 등 아직도 못 봤다.)이고 시간이 안 맞았다.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지 하고 보았던 영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진짜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 좋았던 부분은 하나 고등학생 역할을 한 배우들이었다. 예고편을 보고 이 배우들이 궁금했다. 김혜준 배우는 알고 있었고 박세진 배우는 잘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 다 아주 매력있게 나온다. 영화 제목은 영화를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염정아 배우와 <스카이캐슬>에서 엄마와 딸로 나온 김혜윤 배우도 나온다. <스카이캐슬>이 잘 된 후 개봉된 영화라 김혜윤 배우가 나온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워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관에서 육성으로 놀라면서 수군거리시는 분들이 게셔서 매우 당황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좋았던 장면이 많지만 당황한 부분도 많다. 일단 영화관인지 안방인지 알 수 없는 반응들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옥상씬은 나름 감동이었다. 어떻게 한국에서 한국영화로 한국배우가 그것도 여성배우 둘이 저런 장면이 나올 수 있지 놀랐다. 분명히 좋아서 놀란 것이다. 한국이 나름 발전했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육성으로 놀라시는 분들 덕분에 아직 한국은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결말 부분도 나름 놀라운 결말이기는 하다. 그런데 좀 영화관 안이 시끄러웠다. 결말에 있어서는 직접 보시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필자는 결말이 나름 그럴 수 있다는 생각과 조금 아쉽기는 했다. 뭔가 더 파격적인 결말을 예상했다. 스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아빠가 죽는다든가..엄마들과 그 딸들이 계속해서 서로 만나는 장면들이 좋았다. 엄마끼리 만나는 장면 다음은 딸끼리 만나는 장면이라든가. 엄마와 딸이 만나는 장면도 나오고 또 다음에는 서로의 엄마를 만난 딸의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장면의 순서가 좋았다. 연출부터 연기, 캐릭터들이 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 된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렇게까지 웃긴 영화일 줄은 몰랐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씬부터 윤아가 김윤석 배우를 따라가는 장면은 너무 웃겼다.
학교에서 절대로 친해질리 없을 둘일 것이다. 한 쪽은 모범생에 한 쪽은 학교를 그냥 다니는 듯하다. 윤아는 원래부터 학교생활에 관심도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흐르면 주리도 점점 막 나간다. 모범생이었던 거에 비하면 막 나가는 것이다. 둘의 관계성과 주리가 변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 조용하고 공부 잘하던 아이가 화나면 더 강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리가 눈을 맞으며 가만히 서 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지만 역시 윤아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다. 뭔가 세상에 불만이 있는 듯한 무표정한 얼굴에 아주 공격적인 말투를 갖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맞는 말만 해서 더 좋았다. 선생님은 윤아를 오히려 노는 애로 보는데 이를 주리가 지적하는 장면의 쾌감은 직접 봐야 안다. 그리고 곧 이어 윤아가 돌아와서 주리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생각해 보니 거의 모든 장면이 좋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주조연의 장면들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무조건 직접 보기를 추천하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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