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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찾은 나의 취향저격 드라마 <아이 엣 낫 오케이>
    드라마 후기 2023. 6. 3. 17:28

     "사랑하는 나의 일기장에게"라고 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는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시작하는 드라마? 영화? 절대 안 본다. 그런 하이틴로맨스 정말 싫거든. (그나마 좋아하는 건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왜냐 나는 동양인 여자로서 백인 애들 우루루 나오는 하이틴 싫어. 너무 문화사대주의.. 한국인들이 다 백인되고 싶어서 좋아하는 것 같애.. 그렇다. 나는 딱 <아이 엠 낫 오케이> 여자주인공처럼 꼬였거든. 세상이 다 불편하고 불평불만이거든. 

     

    줄거리를 말하자면 시드는 정말 인생이 고달프다. 가족도 친구도 모든게 힘들다. 그런데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사춘기가 초능력 때문에 더 혼란스럽다. 그리고 시드는 절친을 사랑한다. 그런데 절친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다니. 그 남자친구는 최악이다. 20분의 짧은 드라마라 정말 후루룩 봤다. 너무 재밌있어서.

     

    여자주인공은 딱 너드. 아무래도 이건 내 취향문제인거 같은데. 난 백인애들의 하이틴 옷들보다 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 패션이 더 좋았어. 게다가 이 드라마 우리 여자주인공 시드의 친구가 흑인인테 퀸카이다. 넘 좋아,,, 퀸카가 흑인이라니. 게다가 절친 남자친구가 질투나. 겁나 재밌다. 절친을 좀 과하게 사랑하는 우리 시드. 절친 남친이 꼴 보기 싫다. 매우 공감한다. 친구의 남친은 정말 정말 꼴볼견이다.

     

    시드는 불평불만이 넘치고. 친구도 없다. 그런데 자기처럼 외톨이인 스탠과 묘하게 잘맞는다. 스탠과 시드의 케미는 정말 재미있다. 드라마는 모든게 위태위태한 시드의 감정을 따라가게 만들고 나도 따라 괴롭다. 그런데 이때의 긴장을 스탠이 잘 풀어준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시드와 스탠의 케미가 가장 좋다.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게 만드는 케미이다.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다. 사실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그 장면으로 시작하니까. 그래도 이렇게 끝내면 다음은 어쩌려고. 근데 더 충격적인건. 다음 시리즈가 취소되었다. 특히 오두막을 오르는 장면이 교차될 때 미쳤다. 드라마 너무 잘 만들었다. 시드가 오두막에 올라갈 때 피범벅이 된 시드가 오두막을 올라오는 다른 장면과 교차된다. 이건 정말 직접 봐야 안다. 너무 재미있다.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 제일 재미있고 나의 페이보릿 드라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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