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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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 / 글쓰기 책 / 자기계발서 추천독서 일기 2019. 8. 26. 18:18
8월 26일 독서 일기 티스토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이 책이다. 사실 도 한몫은 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광고를 붙이기 위해 노력했다.) 당연히 는 글을 좋아하고 잘 쓰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의 문장이 쉬워서 술술 잘 읽힌다. 게다가 중간쯤부터는 글을 잘 쓰고 싶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의욕이 넘쳐서 더 잘 읽혔다. 무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릴지 고민하면서 읽다 보니 재미있었다. "이 시간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후회 없이 쓰는 것이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다." 저자의 말처럼 집에 있는 엄마들이 글을 읽고 글을 쓰는데 시간을 쓰면 좋겠다. 여성들이 더 다양한 자리와 앉아서 하는 일만이 아닌 활동적인 일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경력이 단절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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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본 영화> - 1독서 일기 2019. 8. 19. 20:28
8월 19일 독서 일기 "사랑은 자본주의 사회의 거대 종교이자 산업이다." 논란이 있을 만한 말이다. 하지만 처음 읽었을 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 만들어낸 것이 엄청나게 크다. 넘쳐나는 미디어와 노래 가사에는 사랑이야기, 말 그대로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이야기의 힘이 크다는 것은 에서 익히 알았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인정할 사실이다. 자본주의에 노동력은 얼마나 중요한가, 국가에 국민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지만 이 사랑이 여기저기 강요된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은 재미있는 점은 여자가 부자에 나이가 많고 남자가 어리다. 이 반대의 설정은 많이 보았으니 새롭기는 하다. 지금까지 아저씨와 연애하는 내 또래의 나이로 설정된 여자 캐릭터를 보느라 힘들었다. 나이가 들어가도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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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완독독서 일기 2019. 7. 30. 23:51
7월 30일 독서일기 드디어 다 읽어버렸다. 끝으로 가면 갈수록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라는 마음은 커졌고 끝이 궁금해서 그냥 다 읽어버렸다. 경애의 마음이 너무나도 이해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끝까지 좋다. 마지막 장은 끝이 좋으면서도 끝내기 싫어서 천천히 읽었다. 책이란 어쩔 수 없이 몇 장 안 남았다는게 이게 마지막 장이고 옆 장은 여백이 가득한 것을 알 수 밖에 없으니. 경애의 태도도 상수의 태도도 좋았다. 어쩔 수 없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았다.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진실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다행이었다. 에일린과 헬레나란 인물도 좋았다. 너무 친절하지 않았으면 하는 경애의 마음도 이해되었다. 다정함을 악용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베트남이란 배경이 등장하는데 정말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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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독서 일기 2019. 7. 30. 23:14
7월 30일 독서 일기 한승조 형은 '무리'하는 삶을 살고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부분이 재미었다. 개가 죽어갈 때 같이 있어준다는게 좋다. 그건 여유롭기 때문이겠지. 가족이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구속하려는지 잘 표현되어 있다. 가족이 없다는 것은 편견을 가지고 본인의 삶에 끼어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강한영 "모르긴 뭘 몰라. 다들 알고 있었으면서" 폭력을 정당화 시킬 때 쓰이는 표현이 많았다. 그리고 책은 폭력을 정당화 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상자를 챙겼다. 무겁지만 버거운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내용을 소설로 만나고 싶었다. 가족이니까 떠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한다. 이 문장이 가족을 떠난다는게 마음은 무겁지만 버겁지는 않구나라고 생각되었다. 때로는 가족보다 낯선 사람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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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2독서 일기 2019. 7. 29. 23:10
7월 29일 독서일기 "그런 풍경들은 뭔가 오래된 상실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불안을." "아닌데 왜 그래? 왜 그래야 해, 너가?" 미유만한 친구가 없다. 너무 대단하다. 상수가 자꾸 자신을 설명해야 되는 것들은 남자다움이라는 틀에서 좀 벗어난 거였다. 정말 별거 아닌 것인데 말이다. 화장품을 들고 다닌다는 등. 이런 성 고정관념과 성역할에서 벗어나면 자꾸 설명해야 한다. 별 이유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이유를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면 그냥 군면제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해 한다. 군면제란 무엇일까. 남자다움에서 탈락된 것이다. 이런 말로 이해 해주다니 코미디스러우면서 슬프다. 현실에서 상수같은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살인은 연애처럼, 연애는 살인처럼" - 히치콕 영화를 두고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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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1독서 일기 2019. 7. 28. 21:14
7월 28일 독서 일기 정세랑 작가의 책을 처음 읽는다. 기대 이상으로 좋고 재미있다. 옴니버스 식의 소설이다.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의 이름이 제목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더 재미있다. 권혜정 "아기들은 알아보지 못하니" 너무 웃겼다. 그러나 혜정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의 작음이 이 생각났다. 인턴과의 팔씨름 부분이 특히 좋았고 인턴의 성별이 궁금하다. 조양선 첫 문단만 읽고 눈치챘는데 알고 싶지 않음과 미루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었다. 권혜정부터 이 책 뭐지 했는데 여기서 책 스타일을 단박에 눈치챘다. 양선의 혼란스러움과 정신없음이 잘 표현되어있다. 너무 충격적이고 계속 생각난다. 김성진 가족들은 그한테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런 말을 들은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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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1독서 일기 2019. 7. 24. 16:21
7월 24일 독서 일기 와 이라는 단편소설을 인상 깊게 읽었기 때문에 김금희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장편소설도 읽어 보고 있는데 역시나 좋다. 처음에는 잔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읽을수록 인물들을 더 알수록 마음이 아파지는 이야기이다.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들의 관계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 멈출 수가 없다. 책을 계속해서 넘기게 된다. 특히 제목 때문인지 '마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거의 모든 문장이 좋다. "경애는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는 죄책감과 그건 절대 자신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자기 방어 속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게 좋았다. 경애가 도망갈 이유는 없다. 보통의 경애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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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 - 2독서 일기 2019. 7. 23. 22:05
7월 23일 독서일기 아무리 착한 남성이라도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에서 살면서 알게 모르게 가부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주 사소한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이성애 가족 형식을 보면 당연히 남성을 가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여성들도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한 예를 든 것이고 책은 직장에서의 예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성차별적인 남성을 명칭을 내렸다. 물론 여성도 그렇겠지만 그러한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은 남성이다. 익숙한 ~녀가 아닌 ~남으로 명칭을 내려 놓았다. 책 속의 여러 팁 중 인상 깊은 방법은 "죄송하지만~"으로 말하지 말자고 한다. 에서도 에밀리가 말햇지 않은가. 우리 여성들은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