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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버린 스파이 / 여성서사 / 밀라 쿠니스 / 케이트 맥키넌 / 왓챠영화 후기 2019. 7. 17. 22:25
- 여성 감독의 여성 서사가 보고 싶은 사람 - 액션 코미디가 보고 싶은 사람 사실은 이 영화도 레즈물인 줄 알고 보았다. 전혀 아니고 이성애물이다. 그런 건 둘째치고 아주 재미있다. 트위터에서 추천글을 보고 기억 속에 있었는데 왓챠에 있길래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가 생각났는데 비슷한 결의 코미디 영화이다. 다만 여성의 이야기가 더 주가 될 뿐이다. 특히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사람이 쉽게 죽는다.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죽는데 그럴 때마다 좀 놀랄 수 있다. 는 주인공도 여성, 악역도 여성, 보스도 여성인 이야기이다. 웃긴 것 중에 하나는 분명히 제목은 나를 차 버린 스파이지만 여기서 나에 해당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더 크다. 그 스파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밀라 쿠니스는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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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8 / 여성서사 / 범죄물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16. 22:35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았다. 유전을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션스 8을 보게 되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데비와 루가 팀을 꾸려 목걸이를 훔치는 이야기이다. 8명의 인물이 모이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다양하고 매력 있다. 뭐랄까 일부러 여러 인종을 모은 것 같긴 했다. 그래도 아시아인의 말처럼 파티는 백인 파티였다. 오션스의 다양한 시리즈를 보지는 못해서 모르겠지만 다른 시리즈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 숫자에 맞춰서 인물 수가 나오는 것 같다. 데비와 루가 팀을 꾸릴 때 총 7명이지만 제목이 8이 된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앤 해서웨이는 팀 아니야? 하면서 보았다. 이 영화가 오마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위의 지하철 장면은 익숙하다. 다양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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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 2 ~6화 후기 / 여성서사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15. 21:36
이제 빌라넬은 연애편지도 쓴다. 잔인한 사진이 있는 엽서에 이브에게 편지를 쓴다. 이브와 동료는 남 괴롭히는 사람은 사실 겁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더러운 일을 남한테 시키는 것도 겁쟁이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던 남자가 더러운 일을 맡길 만큼 여자를 믿을 사람으로 보이냐고 말한다. 여성 작가, 여성 연출이라 가능한 대사고 재미있다. 이런 재미를 원한다. 이 겁쟁이라는 표현이 좋다. 아니 이 드라마에도 사창가가 나온다. 불쾌했다 물론 결혼해서 자식도 있는데 사창가 와서 여자 무시하고 싶어하믄 성매매남을 죽이긴 했지만 별로였다. 이 성매매남은 연애편지에 그려진 그림과 비슷한 모양새로 죽는다. 그리고 니코는 이제 자기가 가스 라이팅 당한다고 말해서 너무 웃겼다. 뭔 가스 라이팅 당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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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 김다미 / 고민시 / 다은 / 청불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14. 22:27
너무 보고 싶어서 텔레비전에서 할 때마다 봤다. 또 봐도 재미있다. 잔인한 건 안 좋아하지만 너무 재미있다. 2편은 꼭 영화관 가서 봐야지 하고 있다. 일단 여성 캐릭터가 엄청나게 센 것이 좋다. 어차피 다 변형된 유전자로 만들어졌는데 여자가 더 세고 똑똑해도 되잖아. 이 영화로 많은 여배우들이 얼굴을 알린 것 같아서 좋다. 배우들이 더욱 잘 되면 좋겠다. 이 영화를 보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주인공도 여자, 악역도 여자, 주인공 친구도 여자이다. 사실 남자도 많이 나온다. 살짝 비율 맞춘 느낌이 든다. 영화에는 반전이 있고 딱히 눈치챌 수 없었다. 눈치 챈 사람들도 있을까 싶긴 한데 새로웠다. 원래 주인공이라면 착하고 순수하고 가족을 사랑한다. 가족을 위해 그들을 따라나서고 진실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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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 1독서 일기 2019. 7. 13. 22:42
여기저기서 많이 인용되는 책을 드디어 읽어 보고 있다. 1928년 예술학회와 문학회 오타에서 발표한 강연문이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그러나 작가라서 그런지 새로운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방식도 새로웠다. 강연이지만 표현력도 아주 좋다. 실제로 이러한 강연을 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문장이 너무 좋다. 사실 세세한 표현이 많아서 앞부분은 지루했었다. 그러나 말하는 이의 불쾌함이 너무 와 닿아서 점점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 1장 강연의 내용은 여성과 픽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아주 자세히 한다.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고민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아주 길다. 그리고 이 주제로 고민을 하는 인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이 인물의 하루 일과를 아주 자세히 이야기한다. 1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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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2독서 일기 2019. 7. 12. 19:06
이번에는 읽기 힘들었다. 생각보다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이해도 안 되고 답답했다. 그런데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2부까지 다 읽었다. 고민이 많이 생겼다. 페미니즘 관련된 다른 책이 더 읽고 싶어 졌다. 이제는 책을 읽는데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페미니즘은 여러 분야와 접목되어 있다. 경제학, 사회학, 언어학 등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페미니즘 책도 읽고 싶다. 재미있고 쉬운 책인지 알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작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었다.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생각이 없어도 결혼한 사람들을 많이 봐서 공감이 될 수밖에 없다. 작가는 말한다. 결혼을 하면 에어컨 온도로 싸우게 되고 더 나아가면 가사노동과 육아 등이 있다. 그리고 이는 권력투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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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 이민경책 후기 2019. 7. 11. 22:58
얇고 쉽게 읽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좋았던 부분도 기억해 두려고 한 부분도 많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정도로 넘기고 있었는데 딱 필요한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여성 혐오에 관심을 가지고 성차별에 대하여 지적하고 싶은 우리는 사실 말문이 막히고는 한다. 그건 여성 혐오야.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고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경험으로 치부당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하여 페미니즘은 접하고 여성 혐오가 무엇인지 알아버린 우리의 입을 트게 해주는 책이다. 여성학 수업을 들으면 공기부터 다르다. 여성학 수업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에 그저 페미니즘에 대한 언급만 있어도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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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2 3화 후기 / 여성 서사 / 청불 / 스포 있음드라마 후기 2019. 7. 10. 17:13
3화가 재미있다. 이 화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다. 이브가 사랑한 사람들의 끝을 보라고 말한 장면. 이브가 사랑한 사람들 나도 사랑했다. 이브가 본인 생각 안하는 것 같으니까 우는 빌라넬. 이때 빌라넬이 입은 멜빵 귀엽다. 이브랑 남편이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데 발견한 애플. 이제는 한 화에 한 번씩은 애플이 등장하려나 보다. 이브와 남편은 서로 어긋나기도 하지만 서로 사랑한다. 바쁘고 킬러에 정신 없는 이브를 항상 남편이 배려해 주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둘은 나름 헤테로 커플인데 둘이 자는 장면은 절대 안 나온다. 드라마에서 철저히 워맨스 끌고 가는 거 너무 웃긴다. 때문에 남편, 니코와 사이가 더 틀어지는 이브. 이브의 예상이 맞지만 남편은 실망한다. 철저히 이브 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 너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