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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은 사랑이야기다영화 후기 2023. 11. 18. 18:59
길복순에 대하여 누군가 평한 것을 들었다. 전도연은 액션 영화가 아니라 멜로를 찍어야 한다! 듣고 정말 놀랐다.. 설경구가 나이도 훨씬 많고 액션 찍을 때 더 숨차하더만.. 그리고 무엇보다 길복순은 액션이 아니라 사랑이 주내용이다! 길복순은 한희성과 관계를 맺는다. 여기서 두 캐릭터를 한 번에 이해시킨다. 자세가 불편한 한희성은 자세를 바꾸자 하지만 길복순은 듣지 않는다. 관계에 있어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 보인다. 이 짧은 장면으로 캐릭터 소개를 끝내버려서 감탄했다. 한희성은 길복순을 사랑하지만 길복순의 마음을 알 수 없다. 차민규도 길복순을 사랑한다. 그리고 길복순이 혼자 키우는 아이는 차민규의 아이인듯 보인다. 하지만 길복순은 차민규조차 사랑하지 않는다. 길복순이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 길채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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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서일기 <사하맨션>,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진이, 지니>독서 일기 2023. 11. 7. 13:46
사하멘션 10/22 "섣부른 불안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10/23 조남주 작가가 쓴 책 중 가장 재미있다. 소외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하맨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나 처럼 나뉘어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사회에도 보이지 않는 경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걸 시각화한 작품들을 보면 더 크게 계급차이가 느껴진다. 게다가 은 맨션이라는 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상하는 재미가 엄청나다. 책에는 조감도도 그려져 있고, 목차가 재미있게 생겼다. 목차가 우편보관함처럼 생겼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10/24 "저 사고가 자신에게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자신의 아이들도 저렇게 어리고 나약하다는, 알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공포" 사고일까, 자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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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 5~12화 드라마 후기드라마 후기 2023. 9. 25. 16:12
드디어 마지막화까지 다 봤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마지막까지 구성이 아주 촘촘하다~ 그 와중에 코미디와 조연캐릭터들 이야기까지 다채롭다. 라미란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 춰서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요즘 드라마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스마트워치로 보여준다. 물론 예전에도 이라는 드라마에서 심박수가 자주 등장하기는 했지만.. 중요한 건 이 캐릭터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세대는 스마트워치를 필수품처럼 가지고 있고(나는 없음)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지 탐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이 캐릭터는 미라클 모닝도 시도해 보고 바이크도 사서 타보려고 하고 갓생을 살려고 하는 인물이다. 또 경리 배우가 맡은 역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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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드라마 중 최고 : <잔혹한 인턴>, 1~4화 드라마 분석 후기드라마 후기 2023. 8. 19. 19:27
티빙은 원래 안 봤는데 이것 때문에 결제했잖아. 라미란 배우랑 엄지원 배우는 정말 믿고 보는 배우이다. 왜냐, 이 두 배우가 나오는 작품들은 거의 다 재미있거든. 라미란 배우 나오는 는 초반에 재미있었고, 영화도 너무 좋다. 그리고 엄지원 배우가 나오는 건 부터 까지 다 재미있었다. 도 너무 보고 싶어. 두 배우 모두 재미있는 여성서사에 자주 나온다. 이 드라마가 특히 재미있는 것은 배우도 배우이지만 연출, 대사, 엔딩 등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 하나하나이다. 최근에 시나리오 작법서를 한 권 읽어서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본 것 같다. 구성을 너무 잘만든 드라마이다. 고해라(라미란 배우)는 7년의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취업에 도전한다. 사회생활도 일도 잘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다시 면접을 보자 줄줄이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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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책 (계속 계속 추가할 예정)콘텐츠 후기 2023. 7. 29. 18:56
영화, 드라마, 책 등 끊임없이 보고 읽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몇없다. 그래서 누가 뭐 좋아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답하기 너무 어려웠다. 잊지 않기 위해 정리한 나만의 리스트. 의외로 재미있게 본 작품은 많지만 좋아하는 작품이 별로 없다. 그리고 블로그에 안 쓴 작품도 꽤 많다. 1. 헝거게임- 거의 모든 시리즈. 특히 시즌2부터 끝까지가 제일 좋다. 난 헝거게임 안의 사랑이야기가 특히 좋음.2. 바비https://aaaa-dlek.tistory.com/74 : 페미니즘 영화 (*스포 있음*)" data-og-description="그레타 거윅 감독을 좋아한다. 는 유명하니까 봤고, 다음 작품들도 챙겨봐야지 했는데. 배우로 출연한 가 너무 좋았다. 감독으로 만든 영화, 도 너무 좋았다. 그레타 거윅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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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 다음은 없도록.영화 후기 2023. 7. 24. 23:41
는 지금 이 시기에 보면 좋겠는 영화이다. 지금 보면 더 슬픈 이야기이다. 영화는 올해 2월에 개봉한 영화로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독립영화라는데, 생각보다 돈을 많이 들인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정말 좋았다. 오래만에 정말 잘 만든 한국영화를 보았다. 제목이 왜 일까. 다음에도 소희 같은 아이가 있을 거라는 의미일까. 슬프게도 소희와 같은 경우는 뉴스에서 너무 많이 보았다. 예전에도 있었고,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나는 막을 수 있는 죽음이 더 힘들다. 때문에 소희 이야기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 지금도 민원 때문에 자살한 사람들,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기를 강요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의 죽음이 최근까지도 뉴스에 뜨고 있다. 영화는 조금 특이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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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 페미니즘 영화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23. 7. 23. 17:55
그레타 거윅 감독을 좋아한다. 는 유명하니까 봤고, 다음 작품들도 챙겨봐야지 했는데. 배우로 출연한 가 너무 좋았다. 감독으로 만든 영화, 도 너무 좋았다. 그레타 거윅에 대하여 높은 기대가 있었기에 는 꼭 극장에서 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오랜 시간 동안 보고 싶었던 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프로모션을 할 때까지는 다들 마고 로비 배우의 외모 이야기만 해서 걱정되었다. 그레타 거윅이 만든 영화는 외모지상주의를 따르는 영화가 아닐텐데, 사람들이 예쁜 여자로만 소비할까봐 걱정되었다. 왜냐, 영화 보러갈 때부터 여자들은 핑크색 옷에 집착하기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영화는 시작부터 페미니즘과 가부장제라는 단어가 아주 많이 나온다. 이렇게 쉬운 페미니즘 영화는 처음 본다. 아주 친절히 가부장제를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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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중 최애 소설은책 후기 2023. 7. 19. 16:11
는 트위터에서 꽤 핫한 소설이고, 또 여러 사람이 재미있다고 말한 소설이었다. 여성 작가가 가부장을 꼬집는 유쾌한 소설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냥 그 정도의 첫인상? 언젠가 읽어볼까. 생각만 했다. 난 좀비도 좋고 이왕이면 여성 작가의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그런데 카카오페이지에서 꽤 낮은 가격으로 올라와 있더라고 171쪽밖에 안 되거든.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별로 없어서 이거 사기에 딱 이라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그냥 지하철 탔을 때 할 거 없으면 읽었다. 지하철에서 트위터는 못하겠거든. 또 어려운 책은 읽기 싫고 간단하고 쉬운 책 읽고 싶을 때 읽기 딱 좋다.솔직하게 말하자면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안했다. 아.. 이 작가 책 안 읽어야지 했다. 글이 다 너무 충격적이고 이상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