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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필모깨기 <나쁜엄마> <검사내전> <한사람만> <킹덤>콘텐츠 후기 2023. 6. 17. 16:33
나는 나쁜엄마가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참에 안은진 배우가 원톱으로도 드라마 많이 찍으면 해서 내가 나쁜엄마를 챙겨본 이유는 안은진 배우가 나와서. 그런데 미주가 너무 좋았다. 드라마도 재미있었고. 물론 초반부만 재미있고 끝으로 갈수록 아쉬웠지만 좋았던 거는 미주랑 강호가 과거에 연애할 때 정말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들. 맨날 막 싸우고 가족끼리 원수인 애들이 연애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이딴 거만 봐서 지겨웠는데 진짜로 사랑하고 표현하고 그런게 좋았다. 이렇게 염병떨면서 연애하는게 더 건강한 연애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강호가 미주한테 먼저 뽀뽀해놓고 서울가서 연락 한번 없었다? -> 개싸가지 게다가 미주한테 먼저 연락하지 그랬냐고 말했을 때 개빡침. 검사 준비하는 남친 뒷바라지한다고 빨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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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은 나의 취향저격 드라마 <아이 엣 낫 오케이>드라마 후기 2023. 6. 3. 17:28
"사랑하는 나의 일기장에게"라고 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는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시작하는 드라마? 영화? 절대 안 본다. 그런 하이틴로맨스 정말 싫거든. (그나마 좋아하는 건 ) 왜냐 나는 동양인 여자로서 백인 애들 우루루 나오는 하이틴 싫어. 너무 문화사대주의.. 한국인들이 다 백인되고 싶어서 좋아하는 것 같애.. 그렇다. 나는 딱 여자주인공처럼 꼬였거든. 세상이 다 불편하고 불평불만이거든. 줄거리를 말하자면 시드는 정말 인생이 고달프다. 가족도 친구도 모든게 힘들다. 그런데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사춘기가 초능력 때문에 더 혼란스럽다. 그리고 시드는 절친을 사랑한다. 그런데 절친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다니. 그 남자친구는 최악이다. 20분의 짧은 드라마라 정말 후루룩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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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을 맞아 추천하는 콘텐츠콘텐츠 후기 2023. 3. 9. 18:52
여성의 날은 3월 8일로 하루 지났지만 나름 엄선해 보았다. 여성서사, 여성주연, 여성 캐릭터가 빛나는 이야기들로 골라보았다. 사실 내 블로그에 있는 작품들을 보면 충분하겠지만 더 골라골라 보았다. 드라마부터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눈물나는 이야기부터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선별했다. 1. 언내추럴 법의학자 여성이 주인공인 일본 드라마. 페미니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명대사도 많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던 내용도 많다. 결혼도 연애도 관심 없는 여성캐릭터가 등장해서 좋았다. 결혼이야기, 연애이야기가 제일 재미없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https://aaaa-dlek.tistory.com/11 언내추럴 / 일드 / 왓챠 / ~8화 후기 / 스포 있음 왓챠에 올라왔을 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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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시즌 3를 봐야 하는 이유 : 마지막화드라마 후기 2022. 1. 10. 20:10
시즌 1과 시즌 2 엔딩에서 사이 좋게 서로 한 대씩 쳤던 이브와 빌라넬. 시즌 3에서는 둘이 같이 있는 장면이 거의 없다. 하지만 다른 시즌보다 진득한 사랑을 한다. 시즌 3를 보기 전까지는 그래도 살인마를 잡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봤지만 시즌 3에서는 사랑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사실 시즌 3 하나를 오래동안 보았다. 킬링 이브는 시즌 2부터는 시즌 하나를 보는데 오래 걸린다. 다들 시즌 1이 좋고 그 다음부터는 이상하다고 하고 인종차별 논란도 끝도 없지만 시즌 3의 후반부는 꼭 보아야 한다. 시즌 3에서 이브는 일도 잃고 남편도 잃고 위 사진처럼 한국인이 많은 음식점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숨어 지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인 얼굴을 이용하여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지낸다. 외국 드라마에서 한국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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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문제> - 완독독서 일기 2021. 12. 28. 18:56
2021년 12월 28일 수요일 독서일기 143페이지로 짧은 분량이라 금방 읽었다. 한 시간 정도만에 읽은거 같다. 물론 재미있기 때문에 금방 읽은 것이다. 이 책은 역사책에는 왜 여자들이 등장하지 않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부제도 재미있다. "교양있는 남자들의 우아한 여성 혐오의 역사" 여자라는 문제로 역사책에 등장하지 못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자들을 여자들이 꺼내어 이야기해준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한줄 평도 써놓았다. "몰랐던 여성들을 많이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남성들의 성차별적인 생각들을 몰랐다." 책에는 몰랐던 여성들과 알고 있던 남성들이 등장한다. 역사책에는 등장하지 않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들. 유명한 남성들은 천재, 뛰어난 비평가, 감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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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여성서사 도장깨기 1탄>영화 후기 2021. 12. 15. 18:27
1. 마리퀴리 왓챠 메인에 걸려있을 때 홀린듯이 클릭해서 보았다. 과학에도 관심이 없고 마리퀴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이야기의 재미뿐만 아니라 연출, 대사도 좋았다. 년도가 넘어가는 과정의 연출이 정말 좋았다. 사실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는 거리를 두고 보려고 한다. 위인전이나 실제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인물에 대한 미화가 들어간다고 느껴진다. 특히 위인전에서 신격화하는 듯한 구절을 만날때마다 신뢰도가 떨어진다. 영화는 영상과 내러티브가 있기 때문에 더 인물에 빠져들수 밖에 없다. 인물의 성격과 사적인 사건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까지는 우리가 모르지 않나. 이미 죽은 사람을 다룰때는 다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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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2020 / 여성감독 /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 / 성장 / 우정영화 후기 2021. 1. 9. 20:05
제인 오스틴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엠마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소설의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첫 문장은 엠마가 얼마나 부유한 집안에서 어려움 없이 자랐는지 알 수 있다. 괴롭고 화를 낼 일이 없던 엠마에게 곧 어떠한 일이 닥칠 거라는 예감이 든다. 엠마가 꽃을 따라고 손짓만 하고 하녀가 다른 꽃을 고르자 그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나 다른 꽃이라고 다시 손짓하지는 않는다. 엠마는 신분을 중요시하고 자기보다 낮은 사람들을 부리는 것이 자연스럽다. 엠마의 오만함은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마냥 그녀를 미워할 수 없다. 이 또한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미장센이다. 제목이 뜰 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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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움뷰어] 경계를 넘는 여성들, <파도 위의 여성들>영화 후기 2020. 11. 30. 16:57
경계를 넘어서는 여성들 페미니즘은 경계를 넘어서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믿었던 일들이 새롭게 보이는 일이다. 사회가 정해놓은 정상이라는 규범에 들지 못하는 경계선 밖의 여성들 이야기이기도 하다. 은 정말로 경계 밖으로 나가는 여성들이다. 낙태가 금지된 나라들의 여성들을 법망을 벗어난 곳으로 데려가 낙태를 돕는 것이다. 해안에서 약 20km 떨어진 국제 수역이다. 파도 위에서 경계에서 벗어나 여성을 돕는 단체의 이야기이다. 지금 당장의 문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는 여성을 도울 수 있는 이 단체가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좋은 아이디어이고 지금 당장 여성을 도울 수 있는 단체임에 영화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영화를 보자 당장 여성을 돕지 못하는 상황들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