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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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이레 / 이지원 / 개리 / 왓챠영화 후기 2019. 8. 10. 22:50
- 편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 - 벡델 테스트에 통과한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 - 가족과 같이 볼 만한 한국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이 영화 포스팅을 안 했다는 것을 오디오 클립 '시스터후드'를 듣다가 깨달았다. 백델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것을 기억해 두고 이지원 배우의 필모를 훑다가 본 영화이다. 사실은 그렇게 끌리지 않았는데 강아지도 아역도 사실 관심이 없었다. 너무 순수하고 귀여운 내용에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에서 이지원 배우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에 나온 이지원 배우를 보면서 아는 체를 하다가 필모가 궁금해졌다. 은 언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좋아하는 김옥빈 배우도 나와서 그냥 보았다. 지금은 왓챠에 없는 듯한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냥 좋아하는 배우가 두 명이나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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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 케이트 블란쳇 / 루니 마라 / 청불 / 왓챠 / 여성 멜로영화 후기 2019. 8. 9. 21:18
- 겨울 배경, 크리스마스 배경의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으신 분들 - 여성들끼리 연애하는 것을 보고 싶으신 분들 흔하디 흔한 이성애 이야기만 보다가 드디어 이 유명한 을 보았다. 불륜 소재인 줄 알았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것 같아서 딱히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더 좋았다. 그래도 영화는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캐롤이 불륜을 하는 듯 하지만 그의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의 남편에게는 손톱만큼만 이입할 수 없게 만든다. 그저 둘의 사랑에 방해물일 뿐이다. 오히려 바람 내용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테레즈의 남자 친구도 눈에 안 들어왔다. 딱히 불쌍하지는 않다고 해야 할까. 정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다. 동성애는 관심도 없고 이상한 것으로 생각하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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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희와 녹양 / 여성 감독 / 김주아 / 안지호 / 성장물 / 우정물 / 독립 영화 / 왓챠영화 후기 2019. 8. 8. 23:11
- 여자와 남자가 나와 로맨스가 아닌 우정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 여름 배경의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또 마음에 드는 영화를 찾았다. 이성애자인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나와서 연애를 하지 않고 친한 사이로 나오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 도 매우 비슷한데 두 영화 모두 엄마 아니면 아빠를 찾는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남자아이가 매우 착하다. 보희는 섬세한 성격에 놀림을 받고는 한다. 남자다움이라는 틀에 속하지 않는 남자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다움, 남자다움에 대한 틀을 나누는 것부터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현시대는 그런 거에 신경 쓰는 사회이니까. 보희와 녹양이는 계속 친구이고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둘이 붙어 다닌다고 놀림을 받는다. 녹양이가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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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0세기 / 20th Century Women / 가족 / 미국 영화 / 왓챠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8. 4. 23:29
- 여성과의 관계가 고민이신 분들 - 가족과의 관계가 고민이신 분들 원제가 더 좋다. 20세기 여성들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를 보기 전 페미니즘과 관련 깊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왓챠에 페미니즘 카테고리에 있길래 개봉되었을때부터 보고 싶은 영화니까 보았다.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정말 상상이상으로 재미있고 좋았다. 오래만에 마음에 쏙 드는 영화를 찾았다. 영상미부터 화면구도, 색감이 특히 눈에 띄는 영화이다. 특히 차가 달리는 장면들에 네온이 번진 듯한 무지개 빛이 보이는 장면들이 좋았다. 뭔가 매우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과 편집이 많은 영화이다. 캐릭터들과 대사들도 좋았다. 아들과의 관계에 있어 아들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두는 도로시아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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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 / 전여빈 / 고원희 / 전소니 / 여성 서사 / 스포 있음 / 왓챠영화 후기 2019. 7. 31. 22:20
후기를 바로 쓰기는 어려웠던 영화였다. 충격적이고 사실 폭력적으로 느껴진 영화였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더 바라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며 행동이 너무 폭력적이었다. 그러면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수화를 하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수화를 아는 사람들은 영화를 거의 다 알고 보았을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수화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어떻게 비장애인만이 영화의 관객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본인들이 잘못이 있어서 무언가를 숨긴다고 생각했다.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는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소문은 더 커지고 가해자로 몰리는 아이를 어른들은 지켜주지 않는다. 아빠조차 이야기한다. 계집애가 처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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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 여성 서사 / 라미란 / 이성경 / 수영 / 형사물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7. 22:41
- 여성 형사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 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영화관에서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던 영화이다. 그런데 또 많이 울었던 영화이다. 디지털 성범죄를 다루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이고 영화에서도 피해자인 여성을 경찰들 중 여성들이 구해준다는 것이 좋았다. 재미있는 부분이 매우 많았고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아주 우러먹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하게 본 남자만 드글드글 나오는 한국영화의 딱 여성판이다. 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영화에서 이런 스토리 뻔히 보지 않았나? 그것을 여성들이 하니까 새롭고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보면서 느낀 불편함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런 영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 잘 나가던 형사가 결혼하고 애 낳고 오니 민원실로 밀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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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 Girl on the edge / 청불 / 공예지 / 박예영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6. 02:56
- 여성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싶으신 분들- 을 재미있게 본 분들- 날라리 여캐와 조용하고 친구 없는 여캐의 케미가 보고 싶으신 분들 포스팅을 하고 난 후 딱 봐서 그런지 계속 윤아와 주리가 생각났다. 닮은 부분이 많다. 윤아는 의 진숙을, 주리는 의 은영을 닮았다. 영화는 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주리만 있을 때 담임선생님이 윤아를 노는 애라고 생각하며 말을 하듯이 이번에는 진숙이가 나가자 형사가 은영에게 말한다. 진숙이 날라리니까 조심하라고. 그런데 여기서 대답하는 말도 아주 웃기다. 주리와는 다르게 대답한다. 어떻게 배경도 겨울이라 더 비슷한지. 제목을 왜 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제목 때문에 영원히 안 볼 뻔했다. 의외로 되게 재미있다. 영어 제목으로 하거나 가장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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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 여성 서사 / 김혜준 / 박세진 / 스포 있음영화 후기 2019. 7. 25. 22:51
- 여성의 연대가 그려진 여성 서사가 보고 싶으신 분들 - 모범생 여캐랑 센 여캐의 케미가 보고 싶으신 분들 트위터에서 조금 이야기가 돌 때도 관심은 없었다. 할인쿠폰이 생겼는데 보고 싶은 영화는 다 독립영화(, 등 아직도 못 봤다.)이고 시간이 안 맞았다.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지 하고 보았던 영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진짜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 좋았던 부분은 하나 고등학생 역할을 한 배우들이었다. 예고편을 보고 이 배우들이 궁금했다. 김혜준 배우는 알고 있었고 박세진 배우는 잘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 다 아주 매력있게 나온다. 영화 제목은 영화를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